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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문듣는 고무신
    가을이 물들어 가는 조계산 선암사의 이른 아침. 큰스님의 법문 말씀이 한창인 가운데 눈맑은 수행자들이 가지런히 벗어놓은 흰고무신 위로 가을 햇살이 유난히 눈부시다. 조경희/전북 전...
    2005-10-12 21:16
  • 제자 사랑
    지난주 한라산 등반길에 초등학생 일행과 마주쳤다. 그런데 학생들 사이에 젊은 남자 한 사람이 배낭을 여러 개 짊어진 채 산에서 내려가고 있었다. 몸에 걸 곳만 있다면 힘들어 하는 어린 ...
    2005-10-10 18:29
  • 자전거에서 본 여의도
    서울 한강 북쪽을 자전거로 달리다 여의도를 바라보니 짙은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치고 있었다. 해와 구름과 마천루가 빚어낸 풍경이 하늘의 계시를 알리는 듯 장엄했다. 오한석/충남 천안...
    2005-10-06 17:49
  • 구름위에 앉아
    조금씩 가을을 닮아가는 들판을 내려다보며, 방금 날개깃을 세운 새내기 메추리들이 하늘을 난다. 뭉게구름 하얗게 피어 오르고, 어느새 사람은 구름과 친구가 된다. 지난달 24일 충남 공주 ...
    2005-10-05 21:38
  • 사마귀야 놀자!
    가을에 들어서는 계절의 문턱, 지역 미술단체가 인천대공원에서 연 행사에 참가했다가 꽃길 위에 앉은 사마귀를 발견했다. 어릴 적 손등에 난 사마귀를 없애달라며 무던히 괴롭혔는데, 그 사...
    2005-10-03 18:05
  • 공연 앞둔 딸
    며칠 전 하남에서 열린 ‘이성 축제’ 공연에 무용학원에 다니는 딸 연제(7)가 참가했다. 무대 뒤편에서 공연 순서를 기다리던 연제는 엄마 아빠를 만나서 반가운지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보였...
    2005-09-29 18:05
  • 감과 형제
    대전의 할머니 산소에 다녀오는 길에 동네 어귀에서 감나무 가지가 투두둑 부러져 떨어지고 있었다. 동네 할머니가 감을 담아가라고 해서 아이들과 신나게 주워 담았다. 형제의 이런 재밌는 ...
    2005-09-28 21:39
  • 계절과 어우러진 세 자연
    코스모스는 흔하지만, 모처럼 여행길에서 만난 그 꽃은 흔한 꽃이 아니다. 코스모스와 마이산(전북 진안군), 푸른 하늘이 네모 틀 안에 함께 담겼을 때, 이들 셋은 정취가 어우러진 하나의 ...
    2005-09-26 18:01
  • ‘점방’ 과 휴대전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진부장터에 가면 옛날 ‘점방’ 모습의 건물이 아직도 남아 있다. 낡고 쇠락한 점방 앞에서 신세대 젊은이가 휴대전화를 걸고 있는 ‘대조 속 공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2005-09-22 18:35
  • 초가을 메밀밭
    햇살 따갑기로는 한여름 못지 않던 9월 어느 휴일, 전북 고창의 한 메밀밭을 찾았다. 끝없는 메밀꽃 천지, 뭉게구름이 흩뿌린 걸까. 가을 문턱이 높아만 보여도, 싸리눈 설경 앞에 늦더위는 ...
    2005-09-2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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