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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일의 실크로드 재발견
2006.01.17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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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실크로드 답사단 일행은 불볕 더위로 소문난 중국 서역의 투르판 분지와 중앙아시아의 키질쿰 사막, 중동의 루트 사막, 시리아 사막 등을, 그것도 연중 가장 뜨거운 7~8월에 찾아나섰다. 지열까지 합치면 보통 낮 기온이 50도를 웃도는 곳을 거친 40일 여정은 베이징~이스탄불의 오아시스 육로를 좇는 수만리 험로였다. 우리는 왜 열사 속을 누비며 험로를 택했는가. 그것은 한마디로 이 길의 참뜻을 터득하기 위해서였다.
살아남은 자만이 지날 수 있는 서역개통의 문
‘신라승탑’ 이라면? 혜초 입적지 예감에 전율
신비한 문명의 샘 솟아나는 개발의 기운
원측…혜초…명성 화려해도 유적엔 쓸쓸함만
‘천하보물’ 넘치던 천년왕도 영광 다시 꽃피는듯
분단에 막혀 에돌아 가보니 중화제국 야망이
위대한 문명에 취하고 ‘한국’ 자취에 놀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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