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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과 CU에서 출시한 비건 버거·김밥·도시락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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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혼자가 아니야: 나, 우리, 지구 그리고 비건 ⑫
편의점 비건 음식 품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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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과 CU에서 출시한 비건 버거·김밥·도시락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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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의 ‘저탄소 비건 식당’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2020년 1월16일 하루 동안 서울 해방촌에서 아주 특별한 비건 식당이 열립니다. 혼자가 아니라 다 함께 실천하는 비거니즘을 위해, 여러 비건들이 모여 이야기하고 체험하는 식당입니다.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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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햄버거가 아니라 비건 햄버거라고? 김밥과 버거를 한 입씩 베어 문 기자들이 품평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첫입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천다민 PD(슬랩): 음, 이건 그냥 김밥인데? 굳이 비건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잘 모르겠어요. 박현철 기자(애니멀피플): 버거도 그래. 보통 편의점 버거랑 맛이 비슷해. 이유정 PD(슬랩): 도시락은 좀 달긴 하지만 펜네 파스타에 단호박, 방울토마토, 올리브, 콩고기까지 꽤 풍성한데? 채식주의김밥은 유부의 고소한 맛이 좋았다. 콩불고기김밥은 짭조름한 양념에 고기가 들어간 일반 김밥의 식감과 큰 차이가 없었다. 조홍섭 기자(애피): 콩고기나 유부로 햄이나 고기를 대신한 것에 이질감이나 모자람이 느껴지지 않아. 박현철 기자: 사실 편의점 김밥을 선호하진 않지만, 유부김밥은 흔히 파는 야채 김밥 같아서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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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의 채식주의 도시락. 펜네 파스타에 단호박, 방울토마토, 올리브, 콩고기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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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취향이었던 비건 시장이 커지고 있다 뉴스룸 기자와 PD들이 일반 소비자의 입장에서 평가했다면, 편의점 업계는 어떤 목적과 이유로 비건 메뉴를 일제히 출시했을까. 12월4일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 세븐일레븐 본사에서 만난 최윤정 식품 MD는 “피부로 느껴지는 반응 자체가 불과 2~3년 전과 다르다”고 했다. 그는 “편의점은 늘 시장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는데, (비건 관련) 시장이 커가고 있는 걸 많이 느낀다”고 말한다. 판매 한 달을 기점으로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는 20여종 버거 가운데 중위권에 못 미치지만 관심은 여느 제품보다 뜨겁다는 것이 그의 평가다. “고객만족센터로 이렇게 문의가 많이 온 제품이 없었다. 질문 내용도 워낙 구체적이다. 동물복지 재료를 썼는지, GMO 재료는 들어가지 않았는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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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4일, 서울 중구 세븐일레븐 본사에서 최윤정 식품 MD가 애니멀피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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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을 사전에 주문하고 지정한 편의점 매장에서 받아볼 수 있는 CU의 앱 ‘포켓 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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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비건, 장벽 낮아져 반가워 편의점 업계는 계속해서 시장을 키워나갈 계획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은 김밥, 버거, 도시락 등으로 구성된 ‘노미트’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최윤정 MD에 따르면 버거의 경우 콩고기 등 대체육이 아닌 버섯 패티같이 채소가 주재료가 될 예정이다. 새로운 종류의 비건 김밥은 2~3월 중 출시를 목표로 가장 먼저 선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U는 “현재 확정된 바는 없지만 고객 반응에 따라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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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며 대중의 반응에 민감한 편의점에서도 식물성 재료로만 맛을 낸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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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의 ‘저탄소 비건 식당’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2020년 1월16일 하루 동안 서울 해방촌에서 아주 특별한 비건 식당이 열립니다. 혼자가 아니라 다함께 실천하는 비거니즘을 위해, 여러 비건들이 모여 이야기하고 체험하는 식당입니다.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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