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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브랜드가 ‘동물학대 프리’와 ‘모피 제품 생산 중단’을 밝히는 등 비건 패션이 패션업계의 흐름 중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다. 비건패션위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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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혼자가 아니야: 나, 우리, 지구 그리고 비건 ⑩
디자인·품질 갖춘 비건 패션의 글로벌 대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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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브랜드가 ‘동물학대 프리’와 ‘모피 제품 생산 중단’을 밝히는 등 비건 패션이 패션업계의 흐름 중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다. 비건패션위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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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의 ‘저탄소 비건 식당’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2020년 1월16일 하루 동안 서울 해방촌에서 아주 특별한 비건 식당이 열립니다. 혼자가 아니라 다함께 실천하는 비거니즘을 위해, 여러 비건들이 모여 이야기하고 체험하는 식당입니다.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 텀블벅 펀딩 바로가기: https://tumblbug.com/animalpeople_vegan
동물쇼 안 가는 것도 비건 비건 하면 우리는 채식을 떠올린다. 하지만 비건은 먹는 것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비건’이라는 말을 잉태한, 세계 최초의 비건 단체라고 할 수 있는 영국 ‘비건소사이어티’의 정의를 보자. 그들에게 비건은 동물과 모든 동물 부산물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칭한다. 여기에는 고기, 계란, 우유, 꿀(!)은 물론 동물에서 비롯된 제품(가죽, 모피 등), 동물실험을 한 제품(화장품 등), 동물을 이용한 엔터테인먼트(동물원과 돌고래쇼)까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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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비건 시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영국 시계 브랜드 ‘보치’(Votch). 파인애플 가죽을 이용한 피나텍스 등 비동물성 가죽으로 스트랩(시곗줄)을 쓴다. 수백만~수천만 원의 명품 브랜드가 아니라 누구나 편하게 살 수 있는 보급형 브랜드다. 보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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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과 디자인으로 압도 그런 점에서 최근의 먹는 비건에서 쓰는 비건으로 확대된 ‘비건 패션’ 열풍은 비건(채식) 운동의 확장을 보여준다.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기술 혁신에서 비롯됐다. 잇달아 등장한 신소재가 동물성 가죽이나 모피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낫아워스의 신하나 공동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동물성 소재나 비동물성 소재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어떤 소재가 다른 소재보다 비싸기보다는 그 소재 중에서 가장 좋은 품질을 찾아내고 좋은 디자인과 만듦새로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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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가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와 협업해 내놓은 스니커즈. 최근의 비건 패션 흐름은 고가의 명품 라인에서 누구나 살 수 있는 보급형으로 옮겨가고 있다. 아디다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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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혁신으로 식물성 가죽이 다양해졌다. 국내에서는 한원물산이 우리나라 전통 한지를 이용해 종이가죽 ‘하운지’를 개발했다. <애니멀피플>은 하운지로 제작한 지갑 제품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 내놓았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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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를 주목하라 인간의 미적 감각은 역사적으로 형성돼 쉽게 바뀌지 않는다. 가죽을 윤리적으로 터부시하려고 해도, 우리가 가죽의 질감과 냄새를 그리워하는 이유다. 신슐레이트, 웰론 등 신소재가 취향을 바꾸지 않고 죄의식을 없애주었다. 식물성 가죽도 경쟁 시대다. 럭셔리 브랜드는 하나둘 비건 제품을 내놓는 한편 영국 등에서는 중저가 시장을 공략한 전문업체도 나타났다. 비건 시계 브랜드 ‘보치’, 비건 구두 ‘윌스 비건 스토어’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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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일상의 모든 물건이 비건 제품이라면? 그 꿈을 실현해놓은 공간이다. 영국 런던 뱅크사이드 힐튼 호텔에서 비건 호텔 룸이 설치된 모습. 힐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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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의 ‘저탄소 비건 식당’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2020년 1월16일 하루 동안 서울 해방촌에서 아주 특별한 비건 식당이 열립니다. 혼자가 아니라 다함께 실천하는 비거니즘을 위해, 여러 비건들이 모여 이야기하고 체험하는 식당입니다.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 텀블벅 펀딩 바로가기: https://tumblbug.com/animalpeople_ve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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