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29 14:51
수정 : 2019.12.30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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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의 즈루 홀리데이(왼쪽)가 29일(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린 2019~2020 미국프로농구(NBA) 경기 뒤 인디애나의 형제 에런 홀리데이(가운데), 저스틴 홀리데이와 유니폼을 교환하고 있다. 뉴올리언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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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인디애나의 에런, 저스틴 홀리데이 형제
뉴올리언스의 즈루 홀리데이와 코트에서 대결
즈루 활약에 뉴올리언스 120-98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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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의 즈루 홀리데이(왼쪽)가 29일(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린 2019~2020 미국프로농구(NBA) 경기 뒤 인디애나의 형제 에런 홀리데이(가운데), 저스틴 홀리데이와 유니폼을 교환하고 있다. 뉴올리언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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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에서 3형제가 같은 코트에서 대결을 펼쳤다.
29일(한국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미국프로농구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 경기에서 홀리데이 3형제가 나란히 출전했다. 미국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다.
홈팀인 뉴올리언스에는 즈루 홀리데이(29)가 선발로 나섰고, 원정팀인 인디애나에는 에런 홀리데이(23)가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3쿼터에서는 4분 54초를 남겨두고 인디애나의 저스틴 홀리데이(30)마저 투입돼 한 코트에서 3형제가 동시에 뛰게 됐다.
미국의 통계업체인 ‘엘리어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미국프로농구에서 3형제가 같은 경기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저스틴이 첫째 형이지만 미국프로농구 데뷔는 둘째인 즈루가 2009년에 먼저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즈루가 이끄는 뉴올리언스가 120-98로 인디애나를 꺾었다. 즈루는 20득점에 7도움주기로 활약했고, 인디애나의 에런은 25점을 넣었다. 저스틴은 득점 없이 튄공잡기 1개를 기록했다.
세 형제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는데, 지금까지 한번도 함께 경기한 적은 없었다. 즈루는 경기 뒤 외신 인터뷰 등에서 “나이 차이가 있어서 같이 경기한 적이 없었다. 두 형제와 경기하고 승리까지 얻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 “다음에는 셋이 모두 한팀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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