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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4.01 04:42 수정 : 2015.04.01 04:42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선수들이 31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2014~2015 V리그 여자부 챔피언에 오른 뒤 셀카를 찍고 있다. 화성/연합뉴스

여자배구 2년만에 챔피언 탈환
시즌 1위 도로공사, 첫 우승 실패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완파하고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에 올랐다.

기업은행은 31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점수 3-0(25:15/25:23/25:19)으로 꺾었다. 지난 2013~2014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지에스(GS)칼텍스에 챔피언을 넘겨줘야 했던 기업은행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현대건설을 2-0으로 완파했으며, 챔피언결정전에서도 3연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정규시즌 마지막 6라운드까지 포함하면 파죽의 10연승이다. 창단 4년째인 기업은행이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른 것은 2년 만이자 통산 두번째다.

기업은행은 세터 김사니의 절묘한 공배급을 바탕으로 데스티니·박정아·김희진의 삼각 편대가 펄펄 날았다. 도로공사가 배수진을 치고 나오며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으나 채선아가 버틴 서브리시브와 데스티니를 앞세운 결정력에서 한 수 앞섰다. 고비였던 2세트 20-20에서 박정아의 오픈공격으로 앞서갔고, 상대 선수의 실책과 강약을 조절한 데스티니의 노련한 공격으로 도로공사를 따돌려 세트점수 2-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기업은행 승리를 조율한 김사니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이정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너무 욕심 부리지 말자고 당부했는데 선수들이 냉정함을 잃지 않고 정말 잘해줬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V리그 출범 원년 이후 10년 만에 정규시즌 1위에 올라 사상 첫 챔피언 등극을 바라봤지만 끝내 기업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다. 화성/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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