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23 19:29
수정 : 2019.12.23 19:36
|
성남FC 신임 사령탑인 김남일 감독이 구단주인 은수미 성남시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남 구단 제공
|
|
성남FC 신임 사령탑인 김남일 감독이 구단주인 은수미 성남시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남 구단 제공
|
2002 한-일월드컵 때 ‘진공청소기’ 별칭을 얻은 김남일(42)이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의 지휘봉을 잡는다.
성남 구단은 23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김남일 감독을 선임했다. 다년 계약을 보장했다. 세부적인 계약 기간과 조건은 상호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성남은 남기일 전 감독이 16일 계약 기간을 1년 남기고 자진 사퇴하면서 후임 사령탑을 물색해왔다. 김 신임 감독은 2000년 전남 드래곤즈를 통해 K리그에 데뷔했고 네덜란드, 러시아, 일본 등에서 프로 생활을 했다. 또 태극마크를 달고 3차례 월드컵(2002년·2006년·2010년)에 출전해 A매치 98경기를 소화했다.
김 감독은 2016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장쑤 쑤닝(중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팀에서는 신태용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일했다. 올해엔 전남 코치로 합류해 지도자 경력을 쌓기도 했다.
성남은 “김 감독이 카리스마와 형님 리더십을 앞세워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성남의 이미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도 “K리그 첫 감독을 성남에서 하게 돼 영광스럽다. 결과를 내는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