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18 21:32
수정 : 2019.12.19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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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황인범(왼쪽)이 18일 저녁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남자부 최종 3차전에서 전반 28분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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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3차전
숙적 일본 1-0 제압 3연승 우승
황인범 전반 28분 왼발 결승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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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황인범(왼쪽)이 18일 저녁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남자부 최종 3차전에서 전반 28분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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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유럽파 등 최정예들이 빠진 가운데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벤투 감독이 평소 기량이 뛰어난 미드필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던 만 23살의 ‘젊은 피’ 황인범이 중요한 순간 골을 성공시키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18일 저녁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만9252명(공식 집계)의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남자부 풀리그 최종 3차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전반 28분 터진 황인범의 왼발골로 일본에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홍콩을 2-0, 2차전에서 중국을 1-0으로 이긴 한국은 3전 전승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5, 2017년 우승했던 한국은 3연패를 달성했다. 2003년과 2008년을 포함하면 통산 5번째 정상이다. 23살 이하 대표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것으로 알려진 일본은 중국을 2-1, 홍콩을 5-0으로 눌러 한국과 나란히 2연승을 기록하고 득실차에서는 앞선 가운데 3차전에 임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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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전반 28분 왼발로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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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최전방 공격에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좌우 날개에 김인성(울산 현대)과 나상호(FC도쿄)를 포진시키는 등 4-1-4-1 전술로 나섰다. 주세종(FC서울)을 수비형 미드필더,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삭스)과 손준호(전북 현대)를 중앙 미드필더, 김진수(전북 현대)와 김태환(울산 현대)을 좌우 풀백, 김영권(감바 오사카)과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중앙수비, 김승규(울산 현대)를 골키퍼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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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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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반 28분 황인범이 아크 부근 왼쪽 부근에서 왼발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앞서 나갔다. 황인범으로서는 A매치 3번째 골이었다. 그는 지난 11일 홍콩과의 경기에서 전반 막판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한국팀 공격에 물꼬를 트는 등 빛나는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한국은 전반전 공 점유율에서 58%-42%로 앞섰고, 5차례 슛을 시도해 1골을 넣었다. 일본은 유효슈팅 없이 한 차례 슛 시도에 그쳤다.
벤투 감독은 이후 공세에도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27분 김인성을 빼고 문선민(전북 현대)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으나 무위로 끝났다. 후반 막판에는 일본의 공세가 거세지자 이정협을 빼고 수비수 권경원(전북 현대)을 투입해 수비를 보강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남자부 최종 3차전
대한민국(3승) 1-0 일본(2승1패)
황인범(전반 28분·한국)
중국(1승2패) 2-0 홍콩(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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