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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05 16:35 수정 : 2019.12.06 02:35

차두리 서울 오산고 감독. FC서울 제공

FC서울 구단“선진 유소년 축구 녹여낼 것”

차두리 서울 오산고 감독. FC서울 제공

차두리(39)가 서울 오산고 감독으로 국내 현장에 복귀한다.

FC서울은 18살 이하 육성학교인 서울 오산고등학교 신임 사령탑으로 차두리(39) 감독을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국가대표 시절 ‘폭주기관차’로 이름을 떨친 차두리는 2015년 은퇴 뒤 4년 만에 유소년 지도자로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육성학교는 프로 클럽팀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 사실상의 프로 유스팀이다.

차두리 감독은 스타 선수 출신으로 2002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한 이래 11년 동안 유럽(독일, 스코틀랜드)에서 뛰었다. 2013년 서울에 입단하며 K리그에 첫선을 보였고, 이후 3년간 서울의 오른쪽 수비수로 K리그 82경기(2골 7도움)에 출전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강력한 수비력, 흐름을 바꾸는 오버래핑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5년 팀의 맏형으로 서울이 축구협회(FA)컵 우승에 기여했다. 차두리 감독은 은퇴 뒤 국가대표 코치로 활약했고 일본과 독일 등에서 유소년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서울은 “차두리 감독은 열정과 헌신을 갖추고 있으며 구단의 철학과 방향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 독일에서 체득한 육성 시스템을 오산고에 녹여내 K리그를 대표하는 육성팀의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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