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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27 06:03 수정 : 2019.11.27 08:20

14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눈앞에 둔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2월1일 포항과 최종 38라운드서 우승 결정
6년 전엔 마지막 홈경기에서
포항에 0-1로 져 아쉽게 우승 놓쳐
울산 “수모 되갚아 줄 때” 투지

비기기만 해도 우승
지고, 전북 이기면 다득점 다툼해야

14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눈앞에 둔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6년 전, 우리 울산 현대는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한테 0-1로 져 아쉽게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어요. 이후 커뮤니티 팬 사이트에 들어가면 포항 팬들이 이 얘기를 꺼내며 놀리는데, 이번에야말로 그런 수모를 되갚아줘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울산 현대 사무국 관계자)

이번주 시즌 최종 38라운드를 앞둔 ‘하나원큐 2019 K리그1’의 최대 관심사는 아무래도 울산 현대가 전북 현대의 3연패 독주를 막아내고 14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감격을 누릴 수 있느냐 여부다.

2013년 시즌 최종경기에서 포항(당시 감독 황선홍)에 져 우승을 놓친 울산(당시 김호곤 감독)은 이번 시즌 최종경기에서도 얄궂게도 ‘악연’의 포항과 다시 만나게 됐다. 그러나 1일(오후 3시) 홈인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데다,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어서 부담은 덜한 상황이기는 하다. 울산과 포항의 맞대결은 ‘동해안 더비’로 불리며, 두 팀의 자존심 대결은 하늘을 찌를 듯하다.

울산 현대 베테랑 미드필더 김보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 발 빠른 측면공격수 김인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의 골잡이 주니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16년 12월 김도훈(49)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울산은 이듬해 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렸으나 정규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정규리그에서 가장 최근 우승한 것도 이천수, 이호, 마차도 등이 주전으로 뛰었던 2005년의 일이다.

울산은 이번 시즌 37라운드까지 23승10무4패 승점 79로 1위다. 2위 전북(21승13무3패 승점 76)과는 승점 3점 차. 울산은 포항과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시즌 포항과 정규리그에서 3번 맞붙어 1승2무를 기록 중인데, 홈에서는 이겼다. 울산이 지고 전북이 이기면 두 팀 승점이 같아지는데, 이 경우 다득점으로 우승을 가린다. 현재 총득점에서는 울산이 70, 전북이 71로 박빙의 차이다.

과거 성남 일화, 강원FC 코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거쳐 울산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 감독으로서는 개인적으로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13년 포항과의 최종전에 뛰었던 선수는 현재 골키퍼 김승규와 수비수 강민수뿐인데, 아직 정규리그 우승경험이 없는 둘에게도 이번 포항과의 경기는 절대 놓칠 수 없다.

김도훈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구사한다. 이번 최종전에 미드필더 믹스와 오른쪽 수비수 김태환이 결장하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주니오, 좌우 측면에 베테랑 김보경과 발 빠른 김인성이 출격시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벼른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시즌 18골로 타가트(20골·수원 삼성)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주니오와 13골을 기록 중인 김보경의 골이 절실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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