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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19 07:41 수정 : 2019.11.19 09:25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19일 밤 10시30분 최강 브라질과 평가전
월드컵 본선 가상한 대응전술 실험 기회
브라질 호화진용…역대 맞전적 한국 1승4패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레바논 원정 무득점으로 공격력 빈곤을 드러낸 벤투호. 브라질을 상대로 수비력은 평가받을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9일 밤 10시30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3위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편다.

역대 맞전적은 한국의 1승4패 열세이고, 피파 순위에서도 한국(39위)은 브라질에 뒤진다. 23명 한국 선수단의 몸값 총액이 브라질의 7분의 1 수준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 이적료 평가 전문 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150위권(5천만유로) 이내의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토트넘·8천만유로)이 유일하다. 반면 브라질에는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9천만유로),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8천만유로), 알리송 베커(리버풀·8천만유로), 가브리에우 제주스(맨체스터 시티·7천만유로) 등 다수의 선수가 포진해 있다. 벤투호가 출범 이후 가장 강력한 상대를 만났다.

■벤투호 선수비 후역습 노릴 듯

한국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역공 기회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손흥민과 김영권의 막바지 골로 독일에 극적인 승리(2-0)를 거둔 게 대표적인 전례다. 중앙 수비수인 김영권과 김민재가 중심을 잡고 측면의 김진수, 이용과 함께 협력해 방벽을 쳐야 한다. 미드필더와 공격 진영에서도 적극적으로 압박에 가담해야 한다. 한국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차례 경기에서는 실점하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손흥민과 황의조가 ‘한 방’을 터트려줘야 한다. 돌파력을 갖춘 황희찬과 이재성, 권창훈 등도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후보로 꼽힌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브라질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상대다. 강팀을 상대로 어떻게 싸워야 할지 전술적 실험을 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첼시의 윌리안(왼쪽)과 리버풀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운데) 등 브라질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7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 나흐얀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최근 5경기 무승 브라질의 각오

아데노르 레오나르도 바치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6월 열린 2019 코파아메리카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5경기 무승(3무2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주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0-1)에서는 잘 싸우고도 졌다. 특급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브라질 국내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한국전에 독기를 품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허정무 감독 시절인 1999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리아컵에서 김도훈의 골로 브라질에 승리(1-0)한 바 있다. 승패를 떠나, 강호를 상대로 벤투 감독이 어떤 전술 능력을 보여줄지 팬들의 시선이 쏠려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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