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06 07:34
수정 : 2019.11.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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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이 6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17살 이하(U-17) 월드컵 16강전에서 앙골라를 1-0으로 누르고 8강에 오른 뒤 그라운드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환호하고 있다. 고이아니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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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에서 아프리카 복병 앙골라 1-0 격파
1987년과 2009년에 이어 3번째 8강행
11일 오전 일본-멕시코 승자와 4강 다퉈
후반 막판 신송훈 신들린 슈퍼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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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이 6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17살 이하(U-17) 월드컵 16강전에서 앙골라를 1-0으로 누르고 8강에 오른 뒤 그라운드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환호하고 있다. 고이아니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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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17살 이하(U-17)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복병 앙골라와의 이 대회 16강전에서 전반 33분 터진 최민서(포항제철고)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 축구가 17살 이하 월드컵 8강에 오른 것은 1987년과 2009년에 이어 세번째이며 10년 만이다. 한국은 7일(오전 4시30분) 열리는 일본-멕시코 16강 경기 승자와 오는 11일(오전 8시) 비토리아의 클레베르 안드라지경기장에서 8강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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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넣은 최민서(오른쪽)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두팔을 펴 기뻐하고 있다. 고이아니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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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정상빈이 최민서에게 음료수를 주고 있다. 고이아니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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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감독은 이날 최민서를 원톱, 김륜성(포항제철고)과 정상빈(매탄고)을 좌우측면에 배치하는 전술로 나섰다. 백상훈(오산고)과 오재혁(포항제철고), 윤석주(포항제철고)를 미드필더로 포진시켰다. 이태석(오산고)과 손호준(매탄고)을 좌우풀백, 이한범(보인고)과 홍성욱(부경고)은 중앙수비를 맡게 했다. 골키퍼는 주장인 신송훈(금호고)의 몫이었다.
한국은 전반 33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골기회를 잡았다. 벌칙구역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정상빈의 오른발슛이 앙골라 골키퍼에 막혀 왼쪽 측면으로 흐르는 순간, 최민서가 감각적인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골문 오른쪽을 가르면서 승기를 잡았다. 아이티와 C조 조별리그 1차전(한국 2-1 승리)에서 전반 41분 팀의 두번째 골을 넣었던 최민서로서는 이번 대회 두번째 득점이다.
한국은 후반 39분 실점위기도 맞았지만 골키퍼 신송훈이 몸을 날려 막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신송훈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슈퍼세이브를 하며 한국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16강전>
대한민국 1-0 앙골라
최민서(전반 33분)
출전선수:신송훈(GK) 이태석 이한범 홍성욱 손호준 오재혁 윤석주 백상훈 김륜성(후반 44분 엄지성) 최민서 정상빈(후반 24분 김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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