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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06 05:59 수정 : 2019.11.06 07:57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오후 대전시청에서 프로축구단 대전 시티즌 투자협약을 한 뒤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대전시-하나금융그룹 투자협약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오후 대전시청에서 프로축구단 대전 시티즌 투자협약을 한 뒤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프로축구 시민구단인 대전 시티즌이 하나금융그룹에 인수돼 기업구단으로 새 출발한다.

대전시와 하나금융그룹은 5일 오후 3시20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시티즌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대전 시티즌은 1999년 창단한 지 22년 만에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바뀌게 됐다. 대전시와 하나금융그룹은 본계약 협상을 위해 조만간 협상단을 꾸려 인계·인수 절차 등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은행이 무슨 축구단이냐고 묻는 분도 계시지만 하나금융그룹은 오랫동안 한결같이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하나은행은 충청은행을 인수한 뒤 지역기관·단체의 주거래은행으로서 강한 연고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룹 차원에서 대전 시티즌이 시민의 사랑을 받는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 시민의 관심과 격려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 시티즌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고 명문구단 육성을 약속한 하나금융그룹과 대전시티즌의 기업구단 전환을 지지해준 시민, 시의회, 축구팬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가피한 상황이 있어 그동안 협의 내용을 공개하지 못한 점에 대해 거듭 양해 말씀드린다. 대전 시티즌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협상단을 통해 행정·재정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시티즌은 1997년 3월 ㈜대전 프로축구로 창단한 뒤 2005~2006년 시민주 공모를 통해 시민구단으로 발돋움했으나 2011년 이후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K리그2로 강등된 뒤 인기와 성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대전/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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