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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04 15:58 수정 : 2019.09.04 19:23

손흥민과 권창훈 등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3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연습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5일 밤 10시30분 조지아 평가전
손흥민-황의조 등 절정의 화력 가동
첫 발탁 김신욱 제공권 카드 실험도

손흥민과 권창훈 등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3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연습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신욱이 대표팀 스타일에 잘 적응할지 점검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5일 밤 10시30분(한국시각·KBS2 중계) 터키 이스탄불에서 벌이는 조지아와의 평가전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최종 예선에 활용할 김신욱(상하이 선화) 카드의 실험 무대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김신욱 발탁 때, “김신욱을 점검해 팀을 위한 최선의 조합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카서스 산맥에 위치한 남한보다 작은 조지아(피파 94위)는 객관적 전략에서 한국(37위)의 적수는 아니다. 역대 한번도 싸운 적이 없다. 한국은 5일 뒤인 10일 저녁 11시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투르크메니스탄과 첫 대결을 펼친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한국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통과에는 큰 문제가 없다. 전반엔 손흥민과 황의조 등 벤투 감독이 선호하는 선수를 중심으로 베스트 팀을 구성한 뒤, 후반에 김신욱 등을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김신욱은 아시아 예선에서 수비 위주로 나오는 팀을 상대할 때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역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다. 유럽 무대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킬) 등 해결 능력이 있는 선수가 여럿이다. 특히 손흥민은 최전방이나 조금 아래, 혹은 측면에서 위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벤투 감독은 원톱 포지션을 고정시키지 않고, 공격진 누구라도 자리를 바꿔가면서 파고들도록 요구하는 등 기동력을 강조하고 있다.

손흥민(가운데)과 김신욱 등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3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연습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중원에서는 정우영(알사드)과 황인범(밴쿠버) 등이 붙박이다. 하지만 지난 6월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선전한 백승호(다름슈타트)나 20살 월드컵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이강인(발렌시아) 등 기대주가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K리그 ‘축구 도사’ 김보경(울산)도 모처럼 출전 기회를 노린다.

수비는 중앙의 김영권((감바 오사카)-김민재(베이징 궈안), 좌우 측면의 김진수(전북)-이용(전북) 등 정예가 준비하고 있다. 공격 능력이 좋은 김태환(울산)도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기다린다. 골키퍼 자리는 A매치 44경기의 김승규(울산)와 감각적인 몸놀림의 조현우(대구)가 대결하는 구도다.

부상 중인 이청용(보훔)을 제외한 25명의 대표 선수들은 3일부터 이스탄불에서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들어갔다. 벤투 감독은 공격 작업이 끊겼을 때 앞선에서부터 상대의 역습을 늦추는 압박을 강조하면서, 공을 탈취했을 때 곧바로 침투하도록 조련하고 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벤투 감독은 월드컵 2차 예선보다는 최종 예선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다. 김신욱이 벤투 감독이 생각하는 팀 플레이를 해줄 수 있을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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