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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3 15:32 수정 : 2005.01.23 15:32

태극전사들의 꿈 얘기가 연일 화제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파라과이전 헤딩골을 뽑은 김진규(전남)의 어머니 꿈얘기에 이어 23일 스웨덴전에서 캐넌슛 한방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이병' 정경호(광주)도 "상가 빈소에서 부의금을 내는 꿈을 꿨는데 길몽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경호는 "빈소에서 누가 만원짜리 한장을 주면서 부의금을 내라고 하던데 좀모자란 것 같아 1장을 보태 2만원을 냈다.

나는 2골을 넣는 꿈인 줄 알았는데 결국1골 넣고 1골 주는 꿈이 됐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감독님의 지시를 100% 소화한 게 득점으로 연결됐다"며 후반 24분득점 상황에서 김동진(서울)이 트릭으로 볼을 흘려주고 자신이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 중거리포를 날린 장면은 전술 훈련을 통해 갈고 닦은 '약속된 플레이'였다고 강조했다.

정경호는 "오늘 이겼으면 한인 동포들에게 정말 뜻깊은 날이 됐을 것 같은데 아쉽다.

종료 5분 전 동점골 실점 상황은 내가 패스 연결한 게 끊기면서 시작돼 더욱안타깝다"고 말했다.

정경호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본프레레호의 공격진 주전경쟁에 대해 "해외파가 많아 경쟁이 치열할 걸로 본다. 하지만 더 열심히 하면 꼭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독일로 가는 길이 열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정경호는 상무에 입대하면서 5주간 군사훈련을 받아 전훈 초반에는 몸이 무거웠는데 이제는 80% 정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면서 체력을 보강해 승부를 걸겠다고말했다.

정경호는 동료 공격수들에 대해서도 "미드필더들이 원하는 걸 잘 파악해주고 있다"며 팀 플레이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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