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0.22 14:27
수정 : 2019.10.23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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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부산 기장군 ‘엘피지에이(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비엠더블유(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혜진, 폴라 크리머, 대니엘 강, 고진영, 브룩 헨더슨, 허미정.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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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기자회견]
폴라 크리머, 대니엘 강, 고진영 등 참석
24~27일 엘피지에이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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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부산 기장군 ‘엘피지에이(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비엠더블유(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혜진, 폴라 크리머, 대니엘 강, 고진영, 브룩 헨더슨, 허미정.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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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고향”, “부산이 시댁”,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참가한 선수들은 저마다 부산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22일 부산 기장군 ‘엘피지에이 인터내셔널 부산’(옛 아시아드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비엠더블유(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0만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다. 대회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부산이 고향으로, 부산 학산여·중고를 나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표주자 최혜진(20·롯데)은 “아마추어 시절 부산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라 더 잘하고 싶고,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엘피지에이 투어에 입성할 수 있는 최혜진은 “엘피지에이 투어에 가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언제 가는 게 좋은지 아직 모르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올해 2차례 우승한 허미정(29)은 고향은 대전이지만 “부산으로 시집을 오면서 ‘부산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선수들이 부산에서 좋은 추억을 쌓고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2009년 첫 우승을 따낸 허미정은 두 번째 우승은 2014년, 세 번째 우승은 지난 8월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에서 따내 5년마다 1승씩 올렸다. 그러나 허미정은 3승을 올린 지 두 달 만인 지난달 4승 고지를 밟았다. 그는 “5년 주기 우승설을 깨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을 부산에서 보낸 재미동포 대니엘 강(27)은 “만감이 교차한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사흘 전 중국 ‘뷰익 엘피지에이 상하이’에서 우승하고 온 그는 “부산에는 많은 추억이 있다. 아직도 친구와 친지가 많다. 내가 쓰는 한국말은 부산 사투리”라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시즌 4승을 올린 고진영(25·하이트진로)은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중 비엠더블유 주최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다”고 대회 타이틀 스폰서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시즌 다섯번째 우승 의지를 내비쳤다.
브룩 헨더슨(22·캐나다)은 “어제 허미정과 저녁을 먹었다. 이번 대회 때 시댁 식구들도 많이 응원 올 텐데 부담도 되지만 최대한 즐겁게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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