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8.20 09:23
수정 : 2019.08.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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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가 19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비엠더블유(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메디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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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보너스 181억…꼴찌만 해도 4억8천만원
신인왕 ‘예약’ 임성재, 신인으로 유일하게 출전
토머스, 10언더파 미리 받고 ‘2타 차 선두’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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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가 19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비엠더블유(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메디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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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보너스 1500만달러(약 181억원), 꼴찌만 해도 39만5천달러(약 4억8천만원)를 주는 ‘돈잔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이 22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개막한다. 2018~2019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로 19일 막을 내린 비엠더블유(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피지에이 투어의 ‘월드시리즈’다.
투어 챔피언십은 올해부터 새로운 제도로 진행된다. 비엠더블유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1위를 달린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10언더파, 2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8언더파, 3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7언더파를 받는 식으로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어드밴티지를 받고 대회를 시작한다.
대회 개막도 전에 2타 차 선두로 대회를 시작하는 토머스가 우승하면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페덱스컵 챔피언에 두 번 오르는 선수가 된다. 우즈는 2007년과 2009년 페덱스컵을 제패했고, 토머스는 2017년에 이어 2년 만에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우즈는 올해 페덱스컵 순위 42위에 그쳐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지난해 챔피언 로즈는 페덱스컵 순위 17위를 기록, 2언더파에서 이번 대회를 시작한다. 또 2016년에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페덱스컵 순위 5위에 해당하는 어드밴티지 5언더파를 미리 받았다. 지난해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이번 시즌 968만달러를 벌어 상금왕에 오른 켑카도 생애 첫 페덱스컵 왕좌에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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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지난 16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7천42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비엠더블유(BMW)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메디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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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는 신인 임성재(21)가 24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합류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 출전한 것은 2016년 김시우(24) 이후 3년 만이다. 2018~2019시즌 신인 중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임성재는 아시아 최초의 피지에이 투어 신인상 수상이 유력하다. 다만 피지에이 투어가 19일 인터넷 누리집에 이번 대회 출전 선수를 소개하면서 임성재에 대해 “신인 가운데 유일한 출전 선수지만 우승을 경험한 다른 신인 선수들이 다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우승이 없다는 약점을 지우려면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피지에이 투어 신인상은 포인트 순서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투어 회원들의 투표 결과로 선정한다.
한국 선수의 역대 페덱스컵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49)의 5위, 신인의 최고순위는 2017년 잰더 쇼플리(미국)의 3위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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