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19 17:12
수정 : 2019.05.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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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이 19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1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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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4강에서 다른 김지현, 결승에서 김현수 제압
16강전에서는 2연패 노리던 박인비 눌러
2016년 대회 박성현에 역전패 준우승 한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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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이 19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1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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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28·한화큐셀)이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박인비(31) 등을 연파하고 국내 매치플레이 여왕에 등극했다.
19일 비가 뿌리는 가운데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클럽(파72·6246야드)에서 열린 2019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마지막날 결승전.
김지현은 이날 김현수(27·롯데)를 맞아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내는 등 줄곧 앞서며 4개 홀을 앞두고 6홀 차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 이후 1년 1개월 만의 정상 등극이자 개인통산 5번째 우승. 우승상금은 1억7500만원.
김지현으로선 지난 5일 동안 예선 2경기를 포함해 16강전부터 결승까지 모두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끝에 들어올린 우승트로피였기에 감격은 더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이 대회 결승에서 박성현을 상대로 16번홀까지 2홀을 앞서다가 무승부를 허용해 결국 연장전에서 우승을 내준 뼈아픈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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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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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이 우승 부상으로 받은 굴삭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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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은 경기 뒤 “(우승) 퍼트를 하는 순간 울컥했다. 정말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였다. 최근 들어 샷이 안 돼 속상했는데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고 울먹이며 소감을 밝혔다.
김지현은 전날 16강전에서 최대 고비였던 박인비와 맞서 1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이겼고, 8강전에서는 올해 1승을 거둔 조정민(25)을 1홀 차로 힘겹게 꺾었다. 이어 마지막날 오전 4강전에서는 동명이인인 김지현(28·롯데)과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 차로 이기며 또한번 고비를 넘겼다.
김현수는 이날 4강전에서 이번 대회에서 2번(2012, 2017년)이나 우승한 김자영(28·SK네트웍스)을 제치고 결승에 올라 첫 우승을 노렸으나 뒷심이 약했다. 3~4위전에서는 다른 김지현이 4홀을 남기고 5홀 차로 앞서며 승리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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