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09 09:37
수정 : 2019.04.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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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에이엔에이(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고진영.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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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PGA 6개 대회에서 2회 우승
1위 달리던 박성현 제치고 최고자리에
시즌 상금, 평균타수 등도 선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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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에이엔에이(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고진영.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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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에이엔에이(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9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 세계골프랭킹’을 보면, 고진영은 평균 7.20의 랭킹포인트를 얻어 1위를 달리던 박성현(26)을 2위로 밀어내고 최고 자리에 올랐다. 박성현의 랭킹포인트는 평균 6.84.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에 올라 흥분되며, 이런 영예를 얻었다는 게 믿을 수 없다. 항상 골프코스에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 노력했을 뿐인데, 이렇게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월드랭킹 넘버원 선수가 돼 대단히 큰 영광이다. 모든 지원을 해준 나의 가족과 캐디, 그리고 매니저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신지애, 박인비, 유소연, 박성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5번째로 세계 1위가 됐다. 뉴질랜드 국적의 리디아 고까지 포함하면 6번째다. 2019년 시즌 들어 6개 투어 대회에 출전해 우승 2회 등 5번이나 3위 이내 성적을 낸 덕이다. 시즌 첫 대회였던 지난 2월 여자호주오픈에서 2위를 한 뒤, 2주 뒤 에이치에스비시(HSBC) 여자 월드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어 지난 3월21일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다음주 열린 기아(KIA) 클래식에서 공동 2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시즌 8개 대회가 끝난 9일 현재, 고진영은 100만2273달러(약 11억4500만원)를 벌어들여 시즌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올해의 선수 포인트(123점), 평균타수(68.750), 레이스 투 더 시엠이(CME) 글로브 시즌(1957점) 등 주요 타이틀 경쟁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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