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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08 15:30 수정 : 2019.03.08 21:04

박성현이 8일 필리핀 마닐라 근교 라구나의 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필리핀투어 겸 대만여자프로골프투어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3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마닐라/박준석 골프사진 전문기자 제공

최종 라운드 2오버파에도
2위 사소 2타 차로 따돌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박성현이 8일 필리핀 마닐라 근교 라구나의 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필리핀투어 겸 대만여자프로골프투어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3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마닐라/박준석 골프사진 전문기자 제공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이 필리핀여자프로골프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8일 필리핀 마닐라 근교 라구나의 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필리핀투어 겸 대만여자프로골프투어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만달러·약 1억1300만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정상에 올랐다.

박성현은 지난 3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비록 2부 수준의 대회지만 닷새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이로써 박성현은 엘피지에이 투어 6승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0승을 포함해 통산 17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성현은 2라운드까지 필리핀의 골프 천재 소녀 유카 사소(17)에게 4타 차로 앞선 9언더파를 쳐 쉽게 우승을 낚는 듯했다. 그러나 이날 마지막 3라운드에서 까다로운 핀 위치와 강한 바람 탓에 샷 난조와 퍼트 부진으로 고전했다. 특히 15번 홀에서는 사소에 1타 차까지 쫓겼다.

8일 필리핀 마닐라 근교 라구나의 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필리핀투어 겸 대만여자프로골프투어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3라운드에서 갤러리와 취재진들이 챔피언조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마닐라/박준석 골프전문 사진기자 제공
그러나 사소는 17번 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한꺼번에 2타를 잃어 추격권에서 멀어졌다. 박성현은 차분하게 남은 2개 홀을 파로 막아내 사소를 2타 차로 따돌렸다. 박성현은 우승 상금 1만7500달러(약 2000만원)를 필리핀 자선단체 차일드 프로텍션 네트워크에 전액 기부했다.

이번 대회에서 5언더파 211타로 준우승을 차지한 사소는 타이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에서 태어난 아마추어 골퍼로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유망주다.

마닐라/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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