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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8 20:23 수정 : 2005.05.08 20:23

8일 에스케이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한 최경주가 딸(신영)과 아들(호준)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국내대회 11승째

경기 내내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응원하던 아들 호준(9)이와 딸 신영(4)이는 최경주(35·나이키골프)의 우승이 확정되자 품에 안겼다. 그리곤 귀에 대고 “아빠, 축하해”라고 속삭였다.

‘탱크’ 최경주가 8일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7065야드)에서 열린 에스케이(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공동 2위인 프레드 커플스(미국) 앤드루 버클(오스트레일리아)을 5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2003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최경주는 1억원의 우승상금을 챙겼고, 그 중 일부를 결손가정 아동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지난해 10월 에스비에스(SBS) 최강전 이후 7개월만에 국내대회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는 국내 대회 통산 11승을 기록했다.

앤드루 버클과 10언더파 공동선두로 출발한 최경주는 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2위와의 격차를 4타차로 늘리며 우승을 예감했다. 기세가 오른 최경주는 11번홀(파4)과 1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커플스(미국)와 3타차를 유지했다. 커플스는 16번홀까지 버디 5개를 뽑아내 최경주와 격차를 2타로 줄이며 단독 2위로 쫓아왔으나, 마지막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저앉았다.

최경주는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홀에서 5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멋지게 성공시키며 팬 서비스까지 했다.

이길우 기자 nihao@han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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