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5.04 18:30
수정 : 2005.05.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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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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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미켈롭울트라오픈 출전
박지은(26·나이키골프)이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6연승 저지를 당당히 선언했다.
박지은은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8번째 대회인 미켈롭울트라오픈(총상금 220만달러·6~9일) 출전에 앞서 4일(한국시각)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뜻을 밝혔다. 박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엘피지에이 사상 유례가 없는 6연승에 도전하는 소렌스탐을 저지하는 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직접 한번 해볼 것”이라고 응수했다.
올해 3회째인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인 박지은은 “소렌스탐은 연승을 이어가려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오늘 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나도 연승을 시작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은은 최근 성적 부진과 관련해 “기복이야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지금은 몸 상태가 좋아져서 상승 기류를 탈 만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시즌 초반 허리 통증과 관련해서도 “골퍼들에게 일상적으로 생기는 통증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충분한 휴식을 통해 회복했다”고 일축했다. 박지은은 “작년처럼 시즌 중반에 통증이 도지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른다”며 “어느 정도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만큼 이번 대회를 포함한 메이저대회를 잘 치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박세리도 최근의 자신감 상실과 샷 난조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주 복귀전에서 참담한 점수로 컷오프돼 안타까움을 샀지만, 적어도 지난해 챔피언의 자존심으로 체면을 살리겠다는 각오로 현지에서 훈련 중이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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