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3.23 18:00 수정 : 2005.03.23 18:00

사진처럼 그린 주변 러프에 공이 빠져 있을 때 어프로치는 잔디결 방향 등을 고려해서 해야 한다.

[김재환의 즐거운 골프] - 최은주의 쇼트게임 정복하기

잔디·지면 상황따라 공략법 달라야

“너무 풀이 깊어 공을 쳐낼 수가 없어요.” 최은주씨가 그린 주변 러프에서 어프로치(홀 근처로 접근시키기)를 시도했지만 공이 빠지지 않자 난감해한다. 재차 시도했지만, 공은 여전히 러프 속에 있다.

이렇듯, 그린 주변 깊은 러프에서의 어프로치는 특히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잔디 상황에 따라 스윙을 달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양잔디의 경우에는 잔디결이 ‘순결’(그린쪽으로 누워있는 경우)이냐 ‘역결’(치는 클럽 쪽으로 누워있는 경우)이냐에 따라 어프로치를 달리 해야 한다.

역결일 때는 클럽을 오픈시켜서 로브샷 방식으로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순결일 때는 ‘핸드 퍼스트’(손이 공보다 앞서있는 모양새) 자세로 낮은 피니시를 만들어내는 공략법이 좋다.

일본프로무대에서 여러번 우승을 차지한 허석호 프로는 “그린 근처의 러프에 공이 빠져 있을때는 로브샷으로 공을 탈출시키기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 사진처럼 잔디가 역결인 경우, 클럽을 오픈시켜 공을 높이 띄우는 로브샷이 효과적이다.

이 때 몇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우선 공이 놓여있는 상태이다. 로브샷은 공이 어느 정도 풀 위에 떠 있어야 가능하다. 지면과 공 사이에 어느 정도 여유공간이 있어야 클럽이 빠져나가 이런 기술샷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이다. 맨땅이나, 공이 너무 깊이 러프에 박혀버린 상황에서는 로브샷 실패 확률이 높다.

다음으로, 지면의 경사도에 따라서 공략법을 결정해야 한다. 다운힐의 경우 왼발이 낮게 되므로 로브샷을 하기는 매우 어렵다. 로프트각이 줄어들어 공을 띄울 수 없다.

일반적으로 평이하고 순결인 러프일 때는, 핸드 퍼스트 자세를 유지하면서 팔로 스로를 만들어내는 것이 좋은 어프로치 방법이다. 팔로 스로는 낮고 짧게 만들어준다. 어드레스 때 공 위치도 스탠스 중앙에 놓도록 한다. 핸드 퍼스트를 하는 것은 손목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깊은 러프에서는 그립 강도를 보통 때보다 좀더 강하게 해야 클럽의 뒤틀림없이 공을 탈출시킬 수 있다. 백스윙은 바깥쪽으로 하되 임팩트 때까지 코킹을 풀지 않는다.

아마추어 골퍼들 중 긴풀이 방해가 된다고 해서, 클럽이나 발로 공 뒷부분의 풀을 누르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런 행위는 공이 놓인 위치를 개선한 것이므로 벌타를 받으니 유념해야 한다.

러프에서의 어프로치 때는 공의 회전량이 많을 수가 없다. 클럽 헤드와 공이 맞닿을 때 회전량을 극대화시킬 수 있지만, 러프에서는 풀이 클럽 페이스면과 공 사이에 끼이게 되므로, 슬림현상으로 공이 미끄러져서 스핀이 걸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린에 떨어진 공이 잘 굴러가므로 이를 감안해 공략해야 한다.

김재환 golfjh@hanmail.net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