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
싱 2주만에 ‘랭킹1위’ 복귀 |
최경주는 시즌 첫 톱10 올라
비제이 싱(피지)이 15일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싱은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클럽(파72·726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45살인 케니 페리(미국)는 12언더파 276타로 200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통산 8승.
비제이 싱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날 공동 23위(1언더파 287타)로 처지는 바람에, 7일 우즈에게 빼앗겼던 세계 1위를 되찾았다. 싱은 이날 17번 홀(파3)에서 페리의 보기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으나, 18번 홀(파4)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정상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174야드를 남기고 핀을 향해 쏘아 올린 싱의 두번째 샷이 그린 앞 연못에 빠진 것이다. 결국 싱은 더블보기를 범했고, 페리는 파세이브를 했다. 14일 혼다 클래식 연장전에서 76㎝ 파퍼트를 놓쳐 준우승에 그쳤던 싱으로서는 또 한 번의 통한의 실수였다.
페리, 싱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치른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8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처음 톱10에 들어갔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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