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27 19:49
수정 : 2005.02.27 19:49
|
미셸 위가 27일 에스비에스오픈 마지막날 3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
이젠 믿~습니다
미셸 위, LPGA개막전 2타차로 아쉬운 공동2위
올해 10월 만 16살이 되는 ‘장타소녀’ 미셸 위(한국이름 위성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공동 2위에 올랐다. ‘필리핀의 박세리’ 제니퍼 로살레스(28)는 마수걸이 우승을 차지했다.
27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 오하우의 터틀베이리조트 파머코스(파72·6520야드)에서 열린 에스비에스(SBS)오픈(총상금 100만달러) 마지막날 3라운드. 미셸 위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마쳤다. 1라운드부터 줄곧 1위를 달리며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통산 2승 고지에 오른 제니퍼 로살레스와는 불과 2타차 공동 2위. 지난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내비스코 챔피언십 공동 5위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던 미셸 위는 이번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사흘내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미셸 위는 앞으로 7개 투어 대회에 뛸 예정이다.
한희원(27·휠라코리아) 공동 5위, 박희정(25·CJ) 공동 7위 등 한국 출신 3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4언더파 68타 공동 2위로 돌풍을 일으켰던 ‘루키’ 임성아(21·MU)는 13위로 밀렸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최나연(18·SK텔레콤)은 2라운드 합계 5오버파 149타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나’ 를 믿어봐요
나상욱, 투산클래식 3R 공동선두 ‘첫승 눈앞’
나상욱(21·코오롱 엘로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피지에이 현역 최연소 선수인 나상욱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투산내셔널골프리조트앤스파(파72·7109야드)에서 열린 투산 크라이슬러 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저프 오길비(오스트레일리아)와 함께 공동 1위로 뛰어 올랐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나상욱은 이날 버디를 무려 8개나 뽑아내고 보기는 1개에 그쳤다.
18홀 동안 퍼팅 수가 25개에 그칠 정도로 유난히 홀이 커 보인 하루였다. 3번홀부터 내리 4개홀에서 버디를 잡은 나상욱은 7번홀 보기로 주춤했으나 이후 4개의 버디를 더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15번홀에서는 24m 거리의 칩샷이 홀에 빨려들어가는 행운도 뒤따랐다.
이로써 6일 에프비아르(FBR)오픈에서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인 2위에 오른 ‘약관’ 나상욱은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노리게 됐다.
한편, 투산 대신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이 열린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로 달려간 ‘골프의 고수들’은 줄줄이 32강(타이거 우즈, 비제이 싱)과 16강(필 미켈슨)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와 데이비드 톰스(〃)가 28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전종휘 기자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