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06 14:29
수정 : 2019.12.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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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소프트뱅크 호크스 코치 고문(오른쪽)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염경엽 에스케이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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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일구상 대상 공동수상 김광현에 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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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소프트뱅크 호크스 코치 고문(오른쪽)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염경엽 에스케이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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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전 감독이 김광현(31·SK 와이번스)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축하했다.
김 감독(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코치 고문)은 6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가해 제자인 김광현의 일구대상 수상을 지켜봤다.
김 감독은 시상식 뒤 국내언론과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더 일찍 (메이저리그에) 갔으면 좋았을 텐데, 그게 조금 아쉬울 뿐이다. 가서 잘할 것”이라고 제자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응원했다.
김 감독은 2007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에스케이 사령탑으로 19살의 새내기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김광현은 7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로 4-0 완승을 이끌었다. 에스케이는 당시 한국시리즈를 4승2패로 끝내며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 감독은 “김광현의 힘이 있었기에 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다. 감독으로서 김광현이를 만난 게 행운이었다”며 “김광현이 예전에는 힘으로만 던졌는데, 이제는 기술적으로 성장했다.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아졌다. 이제 투수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김광현이 20대 초반 때, “너 미국에 가면 나도 데려가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광현이가 미국에 나를 데리고 갈지 모르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광현은 “감독이 연세가 많으셔서 같이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약속의 반은 지킨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받아쳤다. 그는 “아직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계약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감독님 덕분이다. 감독님에게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기아의 양현종과 함께 이날 일구상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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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소프트뱅크 호크스 코치 고문(오른쪽)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류현진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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