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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7 15:07 수정 : 2005.01.17 15:07

미국과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타진했던 자유계약선수 투수 임창용(29)이 국내 잔류로 가닥을 잡고 원 소속팀 삼성과 협상에 나선다.

임창용의 아버지 임영치씨는 17일 "일본은 무산됐고 미국은 조건이 좋지만 모험적으로 출발하기 어려워 한국에 남기로 결정했다. 창용이가 내일(18일) 귀국하는 대로 구단에 들어가 인사드릴 계획"이라며 삼성과의 재계약 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임영치씨는 이어 "창용이는 22억5천만원(이적시 연봉 5억원의 450%에 해당하는보상금)의 꼬리표가 붙어 있어 타 구단 이적은 생각하기 힘들다.

선동열 삼성 감독에게 전화한다고 했고 25일 2진과 함께 전지훈련을 떠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2일간의 일본 돗토리 훈련을 마치고 도쿄에 머물고 있는 임창용은 18일 오후 4시10분 아시아나항공 OZ 101편을 이용,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올해 사령탑으로 승격된 선 감독도 투수.포수 위주의 선발대를 이끌고 같은 날(18일) 오후 8시30분 해외 전지훈련 장소인 미국 괌으로 떠날 예정이어서 둘이 인천공항에서 만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선 감독은 "아직까지 창용로부터 연락이 없었다. 전력 외 선수로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예전처럼 나온다면 받기 어려운 것 아닌가. 우리 팀에 와서 꼭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면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삼성 김재하 단장도 임창용 몸값으로 지난 2003년 진필중이 기아에서 LG로 옮기면서 받았던 4년간 30억원선을 제시했으나 심정수(4년간 최고 60억원) 이상의 대우를 요구하는 임창용이 수용할 지는 미지수. 임창용은 앞서 일본 신생팀 라쿠텐 이글스가 제시했던 3년간 6억엔(60억원)과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5년간 900만달러가 다년 계약이 보장되지 않은 데다 사이닝보너스가 25만달러에 불과하다며 거절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부터 1년간 연봉 60만달러 등 140만달러를 제안받은 임창용이 삼성과의 협상을 통해 `U턴'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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