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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30 08:14 수정 : 2005.05.30 08:14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즌 성적 5승 1패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30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며시즌 5승째를 거뒀다.

5승을 거둔 페이스만 따진다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페이스. LA 다저스 시절이던 2001년 5월26일 5승째를 거둬 가장 빠른 페이스를 보였고 2000년에는 올해와 같은 5월30일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하지만 박찬호가 5승을 거두는 동안 단 1패만을 당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데뷔이후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투수가 된 97년에는 6월12일 5승째를 거뒀지만 이미 3패를 당한 상황이었고 98년에도 6월10일 5승째를 거둘 때 전적이5승3패였다.

99년에는 7월9일에야 5승째를 따냈고 이미 7패를 당한 뒤였다. 이같은 성적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우선 박찬호는 올시즌 자신이 한시즌 생애 최다승인 18승을 거둔 2000년과 같은페이스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 박찬호는 전성기때 페이스에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않는 승수쌓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박찬호는 다저스 시절부터 뒤늦게 발동이 걸리는 선수로 유명했다.


한 여름에 접어들며 본격적으로 승수쌓기에 돌입하는 경우가 많아 박찬호는 '여름사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한여름이면 이미 다저스가 항상 순위경쟁에서 밀려나 있었다는 사실이문제였다. 결국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과는 무관하게 박찬호만이 혼자서만 빛을 발했다.

그러나 현재 박찬호는 텍사스가 LA 에인절스와 치열한 지구 선두 다움을 벌이는과정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패수가 적어 박찬호 본인이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경기에서도 팀은 연승을 달려왔다.

실제로 텍사스는 박찬호가 등판한 경기에서 최근 7연승에 올시즌 8승2패, 승률8할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박찬호 등판이 곧 팀 승리라는 공식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생애 최다승을 거둔 2000년과 같은 페이스에,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높은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박찬호의 부활에 이제 의문부호는 있을 수 없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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