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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6 11:05 수정 : 2005.01.16 11:05

부활을 향한 중간 평가인가. LA에서 혹독한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2월2일 텍사스 알링턴으로 돌아온다.

알링턴으로 돌아오는 가장 큰 이유는 텍사스의 연례 팬사은 행사인 '미드 인터 뱅큇' 참가를 위한 것. 텍사스는 매년 2월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알링턴 컨벤션센터에서 팬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행사를 갖는다.

1인당 입장료가 50달러 안팎으로 식사 한끼 값으로 치면 비싼 편이지만 텍사스 선수들과 함께 식사하고 그동안 새로 입단한 선수들의 얼굴을 보기 위해 텍사스 팬들은 50달러의 지출을 아까워 하지 않는다.

하지만 박찬호에게는 이 행사가 단순한 팬 서비스가 아니다.

박찬호는 지난해에도 LA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 이 행사를 위해 알링턴으로 돌아온 뒤 오렐 허샤이저 투수 코치 앞에서 피칭을 하며 중간 평가를 받았다.

비록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하지는 못했지만 당시 텍사스 코칭스태프는 박찬호는 달라진 모습에 크게 만족감을 표시했다.

올해도 온 김에 그냥 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올해 스플이캠프에 앞서 파워보다 밸런스를 중요시 하는 투구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불펜 피칭을 통해 투구 폼에 대한 허샤이저 투수 코치의 자문을 구할 수 있다.

또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자신의 몸 상태가 완벽하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코칭스태프에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다.

박찬호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무려 하루 7시간의 강훈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자고 식사하는 시간을 빼면 하루 종일 훈련만 하고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예전처럼 의욕만 앞선 훈련이 아니라 보스턴 레드삭스 이창호 트레이너가 짜준 체계적인 프로그램이다.

아직 시즌 개막까지는 3개월 가까이 남았지만 이미 박찬호의 올 시즌은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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