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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1 15:53 수정 : 2005.05.21 15:53

`5월의 사나이'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나흘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절정의 장타력을 뽐내며 특유의 `몰아치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승엽은 21일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출장, 1-3으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투수인 우완 야마이 다이스케로부터 우월 1점홈런을 뽑아냈다.

지난 18일 히로시마 카프전부터 이어진 나흘 연속 홈런 행진으로 시즌 9호. 이승엽은 10일 만에 대포를 재가동했던 18일 히로시마전 우월 1점포, 19일 같은팀과의 경기에서 우월 솔로아치, 전날 주니치전 중월 1점홈런을 차례로 터뜨렸다.

이승엽은 이날 2회 1점홈런을 날린 매트 프랑코와 팀내 홈런 공동 1위(9개) 자리를 유지했으나 1홈런 등 4타수 1안타를 1타점 1득점을 기록, 시즌 타율이 0.315에서 0.313으로 소폭 떨어졌다.

이승엽은 삼성 소속으로 한국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54개)을 때렸던 지난 99년과 아시아홈런신기록(56개)을 세웠던 2003년 당시 5월에만 15개의 대포로 월간최다기록을 작성할 만큼 홈런포가 불을 뿜어 홈런 릴레이 기대가 높다.

이날 경기 2회 무사 1루 2루 땅볼에 이어 1-2로 역전당한 4회 1사 만루의 찬스에서 2루 땅볼이 병살타가 되면서 득점 기회를 무산시켜 아쉬움을 남긴 이승엽은 7회 3번째 타석에서 야마이와 다시 만났다.

이승엽은 파울 3개를 걷어내며 야마이를 괴롭힌 뒤 볼카운트 2-2에서 가운데로흐르는 7구째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시원한 솔로아치를 그렸다.

롯데는 이승엽의 홈런을 발판삼아 7회 1점을 만회, 3-3 동점을 만들었고 이승엽은 8회 2사 만루의 역전 찬스에선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다행히 롯데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2루타를 치고 나간 오츠카가 3루까지 진루한 뒤 이마에 타석 때 상대 투수 오카모토의 폭투로 끝내기 결승점을 뽑아 4-3의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한편 한국 프로야구 시절 이승엽과 치열한 홈런 레이스를 펼쳤던 주니치의 용병타이론 우즈도 이날 5회 1점홈런을 때려 `거포 2라운드' 대결에서 장군멍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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