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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6 08:00 수정 : 2005.05.16 08:00

"스콧 포드세드닉을 잡아라."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4승과 함께 생애통산 98승에 도전한다.

이미 최근 두 경기 연속 충분히 잡을 수 있던 승리를 놓친 박찬호로선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 17일 경기에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기동력을 묶는 것도 승부의 관건이다.

화이트삭스는 16일 현재 45개의 팀도루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이 달리고 많이 훔치는 기동력의 팀이다.

특히 지난해 70개의 도루로 메이저리그 도루왕에 오른 스콧 포드세드닉은 화이트삭스 타선의 도화선. 지난 겨울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화이트삭스로 이적하며 아메리칸리그로 옮겨왔지만 이미 22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13개를 기록 중인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를 제치고 여유있게 1위를 달리고 있다.

양대리그를 통틀어 한시즌 7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99년 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72개를 기록한 토니 워맥(뉴욕 양키스)이후 처음일 정도로 도루에 관한 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박찬호는 시즌 피안타율 0.253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자가 있을 경우 피안타율은0.284로 높아진다.

게다가 투수들은 포드세드닉처럼 발 빠른 주자가 나갈 경우 더욱 흔들리기 십상이다.


박찬호를 상대한 팀들은 올시즌 7경기에서 3번(2번 성공, 1번 실패)의 도루만을시도할 정도로 박찬호의 주자견제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문제는 주자를 의식하다 투구 리듬이 흔들리는 경우다.

따라서 박찬호로선 1번 타자로 나서는 포드세드닉을 묶는 게 첫번째 과제다.

2003년 0.314의 정교한 방망이 솜씨를 과시한 포드세드닉은 지난해 타율 0.244로 부진했으나 시즌 0.272의 타율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박찬호를 상대로는 생애 통산 2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으나 볼넷 2개를 얻어내기도 했다.

한편 화이트삭스 간판타자 프랭크 토마스는 지난해 10월 무릎 수술을 받고 올시즌 출전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시작, 17일 경기에도 출장이 불가능하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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