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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5 19:20 수정 : 2005.05.15 19:20

기아의 손지환(오른쪽)이 15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엘지와의 경기에서 3회 3점홈런을 때린 뒤 백인호 3루 코치와 손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

혼자 7타점 기아 원정4연패 탈출 견인
사직 사흘연속 만원…롯데 1승2패 ‘씁쓸’

기아 손지환이 3점 홈런 2방 등으로 7타점을 뽑는 ‘원맨쇼’를 펼치며 친정팀 엘지의 7연승을 막았다.

기아는 15일 프로야구 잠실경기에서 손지환의 맹활약으로 엘지를 9-2로 눌렀다. 손지환은 2-0으로 앞선 3회 2사 1·2루에서 엘지 진필중을 3점 홈런으로 두들겼다. 이어 5회 2사 1·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1타점을 추가한 뒤, 7회에도 1사 1·3루에서 엘지 장준관한테서 왼쪽 담장을 넘는 120m짜리 3점홈런을 작렬시켰다.

프로야구 1경기 최다 타점은 정경배(1997년 5월·당시 삼성) 등 7명이 가지고 있는 8타점. 기아는 손지환 덕분에 엘지 전 5연패, 원정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1997년 휘문고를 졸업한 프로 8년차 손지환은 지난해 엘지에서 기아로 트레이드 된 뒤 펄펄 날고 있다. 엘지 시절 2할3푼대에 그쳤던 타율이 0.271로 뛰었고, 홈런도 13개로 엘지에서 6시즌 동안 친 10개보다 많았다. 올해는 규정타석 미달이지만 타율 0.313에 홈런 4개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은 사직에서 ‘뛰는 야구’로 10년 만에 사흘 연속 만원관중을 이룬 롯데의 김을 뺐다. 전날까지 팀 도루 공동 5위에 불과했던 두산은 2회 안경환과 윤승균의 잇단 도루로 롯데 배터리를 흔들며 대거 4점을 뽑았다. 5-0으로 앞선 5회에도 2루 주자 안경현이 롯데 배터리의 어설픈 실책을 놓치지 않고 안타 없이 발로 쐐기점을 뽑았다. 두산이 8-2로 이겼다. 두산 새내기 김명제는 7이닝 동안 3안타만을 허용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수원에서 통산 4번째 선발 전원타점·득점의 진기록을 세우며 현대에 13-5 대승을 거두고 선두를 지켰다. 한화는 올해 처음 선발로 깜짝 등판한 최영필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 에스케이를 5-1로 꺾고 5위로 올라섰다. 최영필은 1년10개월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안았다. 이날 프로야구 4경기에서는 선발 투수가 모두 승·패를 기록하고 세이브 투수도 없는 진기록이 나왔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4일로 137경기만에 100만(104만7861명) 관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99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빠른 100만 관중 돌파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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