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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8 16:50 수정 : 2005.05.08 16:50

초고교급 투수 한기주(18.광주 동성고 3년)가 고졸 신인 사상 최고 계약금인 10억원에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기아는 8일 광주 구단 사무실에서 한기주와 계약금 10억원, 연봉 2천만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10억원은 지난 97년 임선동(현대.당시 LG)과 2002년 김진우(기아)가 각각 받았던 계약금 7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고졸신인 최고액. 전형적인 우완 정통파 투수인 한기주는 185㎝와 90㎏의 좋은 체격조건을 갖춘데다 직구 최고구속 152㎞의 강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까지 구사하고 경기 운영능력까지 뛰어나 발군의 고교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한기주는 고교 1학년이던 지난 2003년 3승1패(방어율 3.00)를 기록하며 팀을 청룡기 우승으로 이끌었고 지난해에도 7승1패(방어율 1.92)의 놀라운 호투로 봉황대기우승의 주역이 됐다.

또 올해에는 지난 4일 막을 내린 대통령배 대회에서 군산상고와의 준결승전 완봉승을 포함해 3승을 거두며 17년 만에 팀을 고교 정상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상을받았고 16강전 북일고와의 경기에선 16개의 삼진을 뽑아내 한 경기 최고 탈삼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올해 5경기에서 혼자 4승을 올리며 38⅔이닝 동안 55탈삼진에 방어율 0.47의 위력투를 뽐냈고 지난해 8월 이후 지난달까지 47이닝 연속 무자책 행진의 대기록을 세웠다.

한기주는 `괴물 투수' 명성을 얻으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타깃이 됐으나 결국 기아행을 선택, 먼저 국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뒤 미국 진출을 타진할 것으로보인다.

한기주는 "명문 구단인 기아에 입단해 매우 기쁘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서국내 최고의 투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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