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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6 18:35 수정 : 2005.05.06 18:35

조성민

한화유니폼 입은 조성민

“이제 야구선수 조성민으로 봐주세요.”

프로야구 한화의 현역 선수로 복귀한 조성민(32).

조성민은 “그동안 공인으로서 잘못된 행동이 많았던 것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사람들이 나를 야구선수 조성민이 아닌 다른 각도로만 자꾸 비추는 것이 싫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성민이 다시 야구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먼 길을 돌아와야 했다. 조성민은 지난해 6월 30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던 2005 신인선수 2차 지명에 용기를 내 신청서를 제출했다.성균관대 수원 야구장에서 동생 뻘 되는 학생들과 개인 훈련을 하며 재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싸늘한 외면. 구단 프런트들은 “사생활이 복잡해서 부담된다”고 말했다. 조성민을 지명하리라는 소문이 돌았던 구단쪽 스카우트들은 “수술을 3번이나 한데다 어깨가 아닌 팔꿈치로만 공을 던진다”며 냉랭하게 말했다.

〈엠비시 이에스피엔〉 해설위원으로 야구장을 맴돌던 조성민에게 손을 내민 것은 ‘덕장’ 김인식 한화 감독이었다. 김인식 감독은 지난달 8일 인천 문학야구장을 찾은 조성민에게 현역 복귀를 권했다. 또 구단에 조성민을 뽑아줄 것을 부탁했다.


조성민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민은 “야구가 정말 하고 싶었다”며 “일본에서 돌아왔을 때도 야구를 포기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유증에 대해선 “걱정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몸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각오와 자신이 섰으니까 시작한 것”이라고도 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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