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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5 07:13 수정 : 2005.05.05 07:13

박찬호는 5일(한국시간)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6개를 내주며 4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박찬호는 5일(한국시간) 비가 내리는 가운데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원정 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6개를 내주면서 악전고투했으나 7-5로 앞선 4회에 강판당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는데 실패했다.

투구수가 무려 103개에 스트라이크는 고작 52개. 투구 최고 스피드는 2회 에릭 차베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록한 시속 150km(93마일)였다.

탈삼진 3개를 잡아낸 반면 몸맞는 공 1개를 포함한 4사구 7개를 내줄 정도로 제구력이 흔들렸다.

또 지난 2차례 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던 박찬호는 스콧 해트버그와 에루비엘 두라조에게 2개의 2점 홈런을 맞았다.

박찬호는 이날 승패와 관련없이 물러남에 따라 시즌 성적은 3승1패로 제자리걸음을 걸었고 방어율만 4.76으로 높아졌다.

1회부터 아슬아슬한 살얼음판 위의 경기가 계속됐다.

오클랜드 선두타자 제이슨 켄달에게 빗맞은 좌익선상 2루타와 내야땅볼 2개로선취점을 내줘 0-1. 박찬호는 2사 후 볼넷 2개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하더니 해트버그를 유격수 직선타구로 잡아내 어렵게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박찬호는 2안타와 볼넷 1개로 맞은 2사 만루에서 천적타자 차베스를 삼구 삼진으로 솎아내 불을 껐다.

그러나 어렵게 1실점으로 버티던 박찬호는 3회 1사후 밥 킬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해트버그에게 우중원 2점 홈런을 맞고 휘청거렸다.

오클랜드 타선은 박찬호를 연속 2안타와 볼넷 1개로 공략했으나 박찬호는 2사 만루에서 마크 엘리스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간신히 위기를 벗어났다.

이에 0-3으로 뒤지던 텍사스 타선은 알폰소 소리아노의 2점홈런과 마크 테세이라의 2점홈런 등 4회에만 6안타를 몰아치며 7득점, 단숨에 경기를 7-3으로 뒤집었다.

하지만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은 그렇지 않아도 흔들린 박찬호에게 결정타였다.

4회말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볼에도 주심의 손이 올라가지 않으며 차베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박찬호는 두라조에게 볼카운트 0-3에 몰린 후 연거푸 스트라이크존한복판을 던지다 뼈아픈 중월 2점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위기에 몰렸다.

초조한 모습으로 박찬호를 지켜보던 벅 쇼월터 감독은 박찬호가 2사 후 볼넷과 몸맞는 공을 내주며 다시 2사 1ㆍ2루에 몰리자 끝내 맷 라일리를 올리고 박찬호를내렸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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