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다~! 삼성 양준혁이 12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9회초 김한수의 역전 2루타 때 홈을 파고 든 뒤 포효하고 있다.광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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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PAVV프로야구] 현대에 대승 4연승…삼성, 기아에 극적 재역전승 삼성이 기아와 엎치락뒤치락 명승부를 펼치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삼성은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기아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김한수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극적인 7-6 재역전승을 거뒀다. 요동치던 승부는 마무리 싸움에서 갈렸다. 삼성은 4-6으로 역전당한 7회 1사1루에서 안지만이 투입돼 마해영과 김민철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삼성은 이어 7-6으로 승부를 뒤집은 9회 ‘소방수’ 권오준이 뒷문을 꼭 걸어잠그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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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현대를 14-5로 물리치고 4연승 휘파람을 불며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은 3회초 안타 4개로 4점을 뽑은 데 이어 6회에도 타자일순하며 5점을 뽑는 몰아치기로 현대 ‘새내기’ 손승락을 울렸다. 두산 외국인 투수 랜들은 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7안타 3볼넷으로 부진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로 시즌 3승째를 올리며 다승 단독 1위에 나섰다. 잠실에서는 에스케이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불꽃타선을 앞세워 엘지를 10-5로 꺾었다. 에스케이는 1회부터 박재홍, 김재현, 정경배의 안타로 대거 4득점해 분위기를 잡았다. 엘지는 7회 박경수가 2점 홈런을 때리는 등 추격했지만 초반 대량실점을 극복하진 못했다. 대전경기에서는 한화가 정민철-정병희-지연규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로 롯데를 5-2로 물리치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정민철은 5이닝 동안 6안타 2볼넷으로 2003년 9월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1년6개월여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롯데는 에이스 손민한을 내세우고도 탈꼴찌에 실패했고, 개막 이후 8경기째 무홈런도 이어갔다. 김동훈 조기원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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