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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2 16:32 수정 : 2005.04.02 16:32

올 해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주전 1루수 자리를 예약한 최희섭(26)이 이틀 연속 오른손 강타자 제프 켄트(37)에게 선발 출장 기회를 양보, `플래툰시스템' 악몽이 되살아났다.

최희섭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대신 베테랑 2루수 제프 켄트가 1루수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뉴욕 메츠전에 이은 최희섭의 이틀 연속 선발 제외. 특히 좌타자 최희섭은 전날 켄트 대수비로 나서 9회 통렬한 2점홈런으로 시범경기 3호포를 장식했음에도 2경기 연속 켄트에게 선발 1루수 자리를 빼앗겨 상대 투수에 따라 타석에 오르는 플래툰시스템의 희생물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전날 메츠전 선발은 다저스에서 트레이드된 좌완 이시이 가즈히사. 이날 에인절스 선발도 똑같은 좌완 재러드 워시번이어서 짐 트레이시 다저스 감독이 좌투수에게약점을 보인 최희섭을 일부러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최희섭은 앞서 2002-2003년 시카고 컵스 시절 베테랑 오른손 타자 에릭 캐로스,지난해 초반 플로리다에서는 윌 코데로, 제프 코나인에 이어 후반기 다저스 이적 후에는 강타자 숀 그린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반쪽 1루수' 꼬리표 설움을 겪었다.

벤치를 지키던 최희섭은 6회부터 대수비로 투입돼 2차례 타석에 올랐지만 볼넷1개 등 1타수 무안타에 그쳐 시범경기 타율이 0.220으로 소폭 떨어졌다.

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호세 발렌타인에 이어 교체 투입된 일본인 타자 나카무라 노리히로도 1타수 무안타를 기록, 타율이 0.279가 됐고 다저스는 3-1로 앞선 7회말 대거 7점을 내줘 3-8로 역전패했다.

한편 다저스는 설상가상으로 지난 2003년 55세이브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철벽 마무리 에릭 가니에가 이날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뒷문 단속에 비상이 걸려 마운드 전력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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