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MLB |
이해찬 총리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 |
이해찬 국무총리가 다음달 2일 열리는 삼성파브 2005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경기인 현대-에스케이전(오후 2시·수원구장)에서 시구를 하게 됐다. 총리가 개막전 시구자로 나서는 것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24년만에 처음이다.
이 총리는 지난해 10월21일 현대-삼성의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자로 선정됐으나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 위헌 결정에 따른 대책회의로 당일 불참을 통보하는 해프닝을 빚었으나 6개월만에 다시 기회를 잡게 됐다.
지금까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개막전, 올스타전 시구는 대통령과 장관, 지역자치단체장 등 정·관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주로 맡아 왔다. 82년 프로야구 원년에는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정규시즌 개막전 시구자를 맡았고, 94년 한국시리즈 1차전과 95년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시구를 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도 2003년 올스타전(대전구장) 시구자로 나서 한국과학기술원이 자체 제작한 휴먼로봇 ‘아미’가 건네준 공을 받아 시구하기도 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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