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기아 우승권‥ 롯데 ‘반란 선봉’ 올해 프로야구는 삼성이 막강전력을 구축해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가운데, 안정된 선발투수진을 보유한 기아가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를 전망이다. 투·타에서 짜임새를 이룬 에스케이와 전력 누수에도 ‘우승 노하우’가 풍부한 현대도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 돌풍이 기대되는 롯데의 활약은 2005 시즌을 더욱 흥미롭게 할 전망이다. %%990002%% 현대 = 선발이 비교적 안정돼 있다. 중간투수로 많이 등판했던 이상열·신철인의 공백이 커 보이나, 마무리 조용준이 건재한 것이 큰 힘이다. 공격에서는 심정수·브룸바의 빈자리가 커보여 레리 서튼(35)의 활약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비에서는 유격수 최종국이 잘해주고 있어 박진만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기동력은 전준호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삼성 = 최강의 5인 선발투수진을 확정했다. 마무리는 임창용 또는 권오준이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둘다 구위가 좋다. 타선은 1번에서 9번까지 비켜갈 수 없이 좋고, 심정수가 합류해 장타력이 배가됐다. 수비는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6명이나 포함돼 있다. 특히 유격수 박진만과 2루수 박종호의 호흡은 최고이다. 기동력은 박한이 강동우가 중심이 돼야 살아날 수 있다. 두산 = 마운드에 새얼굴이 많아 경험부족이라는 부담이 있다. 척 스미스와 맷 랜들, 신인 김명제 등이 선발진을 맡고 서동환이 마무리로 나선다. 공격은 보강 선수없이 주전들의 나이가 점점 많아져 부담이다. 두산 특유의 응집력에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수비는 백업요원이 부족해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이다. 기동력에서는 전상열·최경환의 의존도가 높아질 듯싶다. 기아 = 최상덕의 부활과 마무리 신용운이 시즌초부터 합류하면서 팀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다. 타선은 이종범이 전반적으로 공격의 흐름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이며, 굴곡없는 타선을 구축한 것이 자랑이다. 수비는 상위권에 속하며 특히 김민철·이현곤·서동욱 등 젊은 선수들이 있어 든든하다. 기동력은 단독도루가 가능한 선수가 많고, 대주자 요원도 풍부해 상대투수를 불안하게 할 것이다. 에스케이 = 연패를 끊어줄 투수가 부족하지만 두터운 투수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마무리투수로 낙점된 호세 카브레라는 시범경기에서 시속 156㎞를 던지면서 강한 인상을 줬다. 김재현·박재홍의 영입으로 막강 타선을 구축했으나, 1번타자 부재는 해결하지 못한 상태이다. 수비는 안정됐지만, 내·외야수의 수비폭이 좁은 게 단점이다. 기동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대주자로 활용할 선수가 많다. 엘지 = 이승호를 축으로 한 선발 5명이 다소 불안해 보인다. 진필중이 선발로 보직 변경하고, 신윤호가 마무리를 맡게 됐는데 전체적으로 다소 약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구성이다. 투수 이동현의 공백이 새삼 커보인다. 타선은 삼성·에스케이와 견줄만한데, 신인 박병호와 정의윤이 힘을 더하게 됐다. 수비는 공격형과 수비형의 차이가 나는 게 어려움이다. 기동력은 도루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다수 있다. 한화 = 투수 정민철이 살아나야 마운드 운영에 숨통이 트일 듯싶다. 전년도에 송창식 등 젊은 투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줘 희망적이지만, 마무리 권준헌의 부상이 악재로 남아 있다. 공격의 파워는 상위권에 있지만 경기마다 기복이 심하다. 지난해 가장 많은 실책(90개)을 했는데 그 단점을 안고가야 하는 상황이다. 기동력은 김수연에게 많은 비중을 둬야 하는 처지다. 롯데 = 투수층이 두텁고 선발 5명이 확정돼 있다. 타선은 강약이 잘 조화돼 있고 이대호와 로버트 페레즈, 라이온 잭슨이 다득점을 뽑아낼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다. 시범경기에서 최소 실책(4개)을 기록한 안정된 수비를 보여준다면 팀 성적에 큰 변화를 가져줄 것으로 보인다. 기동력에서 8개구단 최고의 기동력을 가지고 있다. 전력이 수직상승해 올시즌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김상훈 <에스비에스> 해설위원
야구·MLB |
김상훈 위원의 올해 프로야구 전망 <상> |
삼성·기아 우승권‥ 롯데 ‘반란 선봉’ 올해 프로야구는 삼성이 막강전력을 구축해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가운데, 안정된 선발투수진을 보유한 기아가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를 전망이다. 투·타에서 짜임새를 이룬 에스케이와 전력 누수에도 ‘우승 노하우’가 풍부한 현대도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 돌풍이 기대되는 롯데의 활약은 2005 시즌을 더욱 흥미롭게 할 전망이다. %%990002%% 현대 = 선발이 비교적 안정돼 있다. 중간투수로 많이 등판했던 이상열·신철인의 공백이 커 보이나, 마무리 조용준이 건재한 것이 큰 힘이다. 공격에서는 심정수·브룸바의 빈자리가 커보여 레리 서튼(35)의 활약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비에서는 유격수 최종국이 잘해주고 있어 박진만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기동력은 전준호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삼성 = 최강의 5인 선발투수진을 확정했다. 마무리는 임창용 또는 권오준이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둘다 구위가 좋다. 타선은 1번에서 9번까지 비켜갈 수 없이 좋고, 심정수가 합류해 장타력이 배가됐다. 수비는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6명이나 포함돼 있다. 특히 유격수 박진만과 2루수 박종호의 호흡은 최고이다. 기동력은 박한이 강동우가 중심이 돼야 살아날 수 있다. 두산 = 마운드에 새얼굴이 많아 경험부족이라는 부담이 있다. 척 스미스와 맷 랜들, 신인 김명제 등이 선발진을 맡고 서동환이 마무리로 나선다. 공격은 보강 선수없이 주전들의 나이가 점점 많아져 부담이다. 두산 특유의 응집력에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수비는 백업요원이 부족해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이다. 기동력에서는 전상열·최경환의 의존도가 높아질 듯싶다. 기아 = 최상덕의 부활과 마무리 신용운이 시즌초부터 합류하면서 팀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다. 타선은 이종범이 전반적으로 공격의 흐름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이며, 굴곡없는 타선을 구축한 것이 자랑이다. 수비는 상위권에 속하며 특히 김민철·이현곤·서동욱 등 젊은 선수들이 있어 든든하다. 기동력은 단독도루가 가능한 선수가 많고, 대주자 요원도 풍부해 상대투수를 불안하게 할 것이다. 에스케이 = 연패를 끊어줄 투수가 부족하지만 두터운 투수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마무리투수로 낙점된 호세 카브레라는 시범경기에서 시속 156㎞를 던지면서 강한 인상을 줬다. 김재현·박재홍의 영입으로 막강 타선을 구축했으나, 1번타자 부재는 해결하지 못한 상태이다. 수비는 안정됐지만, 내·외야수의 수비폭이 좁은 게 단점이다. 기동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대주자로 활용할 선수가 많다. 엘지 = 이승호를 축으로 한 선발 5명이 다소 불안해 보인다. 진필중이 선발로 보직 변경하고, 신윤호가 마무리를 맡게 됐는데 전체적으로 다소 약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구성이다. 투수 이동현의 공백이 새삼 커보인다. 타선은 삼성·에스케이와 견줄만한데, 신인 박병호와 정의윤이 힘을 더하게 됐다. 수비는 공격형과 수비형의 차이가 나는 게 어려움이다. 기동력은 도루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다수 있다. 한화 = 투수 정민철이 살아나야 마운드 운영에 숨통이 트일 듯싶다. 전년도에 송창식 등 젊은 투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줘 희망적이지만, 마무리 권준헌의 부상이 악재로 남아 있다. 공격의 파워는 상위권에 있지만 경기마다 기복이 심하다. 지난해 가장 많은 실책(90개)을 했는데 그 단점을 안고가야 하는 상황이다. 기동력은 김수연에게 많은 비중을 둬야 하는 처지다. 롯데 = 투수층이 두텁고 선발 5명이 확정돼 있다. 타선은 강약이 잘 조화돼 있고 이대호와 로버트 페레즈, 라이온 잭슨이 다득점을 뽑아낼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다. 시범경기에서 최소 실책(4개)을 기록한 안정된 수비를 보여준다면 팀 성적에 큰 변화를 가져줄 것으로 보인다. 기동력에서 8개구단 최고의 기동력을 가지고 있다. 전력이 수직상승해 올시즌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김상훈 <에스비에스>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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