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연합
야구·MLB |
찬호·재응·병현 “회의”-희섭·선우 “희망” |
ESPN, 코리안 빅리거 스카우팅 리포트 공개
해외 언론이 바라보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에 대한 평가가 썩 좋지 않다.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이에스피엔〉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공개하면서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 서재응(28·뉴욕 메츠)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최희섭(25·엘에이 다저스)과 김선우(28·워싱턴 내셔널스)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인정했다.
◇ 박찬호=구단은 박찬호가 에이스 구실을 해줄 것이라는 희망을 접었다. 2002년 이후 공 스피드와 제구력이 떨어졌다. 수비에서도 지난해 3번의 실책을 범했으며 상대 주자들은 20번 도루를 시도해 14번이나 성공했다.
◇ 서재응=감독의 신임을 잃었으며 올해도 선발투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자기 구질을 구사하는 능력이 좋지만 타자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주자를 묶어두는 능력은 뛰어나다.
◇ 김병현=한때 밝기만 했던 그의 장래가 갈림길에 놓였다. 확실히 정해진 보직도 없고 보스턴 구단의 비위를 맞추는 데도 실패했다. 젊은 나이와 구질을 감안할 때 재기의 가능성도 있다. 느린 투구폼 때문에 주자 견제가 문제지만 수비능력은 뛰어나다.
◇ 최희섭=시즌 초반만 잘해주면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단은 최희섭이 타고난 힘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스윙 폭을 줄이기를 원하고 있다. 선구안이 뛰어나지만 변화구에 약하다. 어퍼스윙을 구사하지만 밀어치기도 잘한다.
◇ 김선우=구단은 올해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 뛰어들기를 바라고 있다. 첫 이닝을 마친 뒤 공 스피드가 떨어진다. 빠른 공, 슬라이더, 체인지업 가운데 평균 이상의 위력을 발휘하는 구질이 없다. 타격도 좋고 수비도 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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