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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7 17:58 수정 : 2005.03.27 17:58

단독 1위로 시범경기 마쳐
공·수 튼튼…시즌 이변 기대

‘만년 꼴찌’ 롯데가 단독 1위로 시범경기를 마쳐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롯데는 27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파브(PAVV) 프로야구 시범경기 마지막날 삼성과의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허용하며 1-3, 5회 강우 콜드게임으로 졌다. 그러나 롯데는 12차례의 시범경기에서 7승3패2무를 기록해 이날 비 때문에 경기를 못한 기아(6승3패)와 삼성(7승4패1무)을 각각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차지했다. 잠실구장에서는 엘지가 9회말 터진 김태완의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한화에 6-5로 이겼다. 광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현대-기아전은 비로 취소됐다.

정규리그에서 4시즌 연속 꼴찌를 했던 롯데는 손민한-이용훈-주형광-노장진 등이 팀 평균자책을 1위(2.17)의 탄탄한 마운드를 뽐냈다. 공격에서도 철저한 팀 배팅으로 이기는 경기를 했다. 한화는 4위로 뛰어오르며 정규리그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거액을 들여 심정수(4년간 최대 60억원)와 박진만(4년 39억원)을 데려오고 임창용(2년 18억원), 김한수(4년 28억원)를 눌러앉힌 삼성은 3위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엘지와 두산 등 서울 연고팀은 나란히 7위와 8위에 떨어져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개인기록에서는 ‘준비된 거포’ 김태균(한화)이 타점(11점), 득점(11점) 최다안타(17개) 등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종범(기아)은 타율 0.458로 타격 1위에 올랐다. 투수 부문에선 롯데 손민한이 3경기(12이닝)에서 무실점 쾌투로 평균자책 부문 1위를 차지했고 팀 동료 노장진도 6경기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4세이브로 구원 1위에 올랐다. 시범경기를 모두 마친 프로야구는 다음달 2일 정규시즌에 들어간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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