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25 13:03
수정 : 2005.03.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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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 박찬호가 19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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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2ㆍ 텍사스 레인저스)가 시범 경기 처음으로 5이닝을 넘게 던졌으나 4실점으로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박찬호는 25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4실점을 기록했다.
모두 자책점으로 4.61이던 방어율은 5.12로 올라갔다.
투구수 79개에 스트라이크가 53개. 강한 바람이 홈플레이트에서 외야쪽으로 부는 가운데 홈런 2방을 허용했고 3회2사 후에는 볼넷도 1개 허용, 올시즌 시범경기 16⅓이닝 69타자만에 처음으로 볼넷을 기록했다.
17개의 아웃 카운트가운데 땅볼 아웃이 7개에 삼진이 3개. 박찬호는 4-4로 맞선 6회 켄 하비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후 R.A. 디키에게 마운드를 물려주었다.
매 이닝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갑자기 터진 홈런 2방으로 빼앗긴 3실점을 빼고는 크게 흠잡을 데 없는 피칭이었다.
1회 선두 타자 데이비드 데헤수스에게 1,2루 사이를 뚫는 우전 안타를 허용한박찬호는 2번 루벤 고타이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홈런성 타구는 아니었으나 강하게 분 바람을 타고 오른쪽 펜스를 살짝 넘었다.
1회 나머지는 삼자범퇴. 2회에도 선두타자 애런 가옐에게 우중간을 뚫는 2루타를 맞은 박찬호는 앙헬 베로아에게 절묘한 번트 안타로 무사 1,3루에 몰린 후 후속 타자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3점째를 내줬다.
3회에는 마이크 스위니에게 볼넷 한 개를 내줬으나 고타이와 맷 스테어스를 삼구 삼진으로 잡아내 구위를 뽐냈다.
4회 선두타자 켄 하비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박찬호는 이후 6회 1사까지 7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6회 1사 후 스테어스에게 무심코 던진 초구를 통타당해 우월솔로 홈런을 허용, 고개를 떨궜다.
텍사스 코칭스태프는 6회부터 불펜에 디키를 대기 시켰으며 박찬호의 투구수가6회 켄 하비를 잡아내며 79개 이르자 지체없이 투수 교체를 실시했다.
한편 박찬호는 물론, 캔자스시티 로열스 선발 호세 리마도 주심의 스트라이크ㆍ볼 판정에 불만스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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