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3.20 09:23 수정 : 2005.03.20 09:23

박찬호(32ㆍ텍사스)가 위력적인 투심패스트볼을 구사하며 땅볼 전문 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20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전에서 4⅔이닝 동안 기록한 14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7개가 땅볼 아웃. 게다가 소리아노가 실책으로 살려준 2개의 땅볼과 안타로기록된 2개의 잡을 수 있는 타구까지 합치면 박찬호의 땅볼 아웃 생산 비율은 더욱 높아진다.

또 4안타 가운데 2회 마이크 나폴리의 안타는 박찬호가 직접 잡을 수 타구였고5회 어스테드의 우전안타도 알폰소 소리아노가 충분히 잡아 더블플레이로 연결시킬 수 있는 타구였다.

박찬호의 투심패스트볼이 과거 포심패스트볼에 이은 또 하나 명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결코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투심패스트볼 투수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동업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바로 내야수비다.

투심패스트볼이 과거보다 현대 야구에 이르러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바로 더욱 좋아진 그라운드 환경과 수비수들의 능력 덕분이다.

그러나 올해 시범경기에서 나타난 텍사스 내야진, 특히 소리아노의 수비 능력은우려를 자아낸다.

지난 10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무실점으로 넘길 수 있었던 1회에 박찬호가 3실점을 떠안은 이유는 소리아노가 완벽한 더블플레이성 타구를 안타로 만들어주었기 때문이었다.

15일 경기에서도 소리아노는 3회 무사 2루에서 평범한 땅볼을 잡아 1루에 악송구해 1점을 헌납했다.

5회에는 1사후 프리에토의 빗맞은 타구를 놓쳐 안타로 만들어주었고 이어 어스테드의 타구도 더블플레이가 가능한 타구였으나 소리아노의 글러브를 퉁기고 우전 안타가 됐다.

텍사스 내야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1루수 마이크 테세이라와 유격수 마이클 영을 빼고는 3루수 행크 블레이락과 2루수 소리아노는 불안하기 그지없다.

거듭 호투를 하며 건재를 과시한 박찬호 부활의 열쇠는 이제 텍사스 내야진이 쥐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알링턴/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