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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4 11:01 수정 : 2005.02.24 11:01

올시즌 재기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핵잠수함' 김병현(26.보스턴 레드삭스)이 뉴욕 양키스와의 시즌 홈개막전에서 챔피언 반지를 낄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P통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이 오는 4월12일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지는'앙숙' 양키스와의 시즌 개막전 사전행사에서 홈팬 3만5천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지난해 기적같은 월드시리즈 제패를 기념하는 챔피언 반지를 선수들에게 수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스턴은 23일부터 선수들의 손가락 둘레를 재기 시작했고, 이번주 내로 반지의최종 디자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병현은 지난해 부상 여파 속에서 포스트시즌에 불참, 팀 우승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하지만 챔피언 반지는 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 노마 가르시아파라(시카고 컵스) 등 시즌 이후나 중간에 다른 팀으로 이적한 선수를 비롯, 작년 보스턴에몸담았던 선수 및 구단 직원 전원에게 주어지는 것. 문제는 트레이드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김병현이 스프링캠프 도중이나 직후전격적으로 다른 팀으로 옮길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이 경우 김병현은 챔피언 반지를 받긴 받되 다른 구단의 유니폼을 입은 채 제3자를 통해 쓸쓸히 반지를 전달받을 수 밖에 없다.

김병현으로서는 홈관중의 열렬한 환호 속에 챔피언 반지를 끼고 다시 한번 우승의 각오를 다지고 싶은 것이 당연지사. 스프링캠프에서 예전의 감각을 되찾고 있는 김병현이 과연 현지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시즌 시작 전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될 지 아니면 예전의 위력투를 되찾은후 보스턴에 잔류,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애 2번째 챔피언 반지를 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개막전에서 '앙숙' 보스턴이 챔피언반지를 낀 채 희희낙락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 양키스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보스턴은 챔피언이 됐고, 반지 수여 날짜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이 일로 모욕감을 느끼지 않을것"이라며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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