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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7 09:41 수정 : 2005.02.17 09:41

뉴욕 메츠 릭 피터슨 투수코치가 공식 스프링캠프 첫 날인 17일(한국시간)부터 구대성(36ㆍ뉴욕 메츠)에 대해 당분간 휴식이라는 이례적인 지시를 내렸다.

지난 11일 플로리다 포트세인트루시의 스프링캠프에 도착해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을 소화하고 연일 불펜 피칭을 하자 직접 메이저리그식 관리에 들어간 것이다.

구대성의 에이전트 조동윤씨는 "구대성이 공식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도 전인 15일과 16일 연속 불펜 피칭을 하자 이날 피터슨 코치가 직접 당분간 휴식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대성은 공식적으로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17일 오전 간단한 체력 훈련으로 일정을 마쳤으며 공식 훈련 스케줄이 나오기 전까지는 불펜 피칭을 참기로했다.

구대성은 알아주는 고무팔이다.

국내 프로야구 시절에도 선발과 구원을 가리지 않고 등판했고 선발로 등판한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한 경기 투구수 120개는 거뜬히 넘겼다.

구대성의 고무팔은 지난 1월 LA에서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와 합동 훈련을 할 때부터 확인이 됐다.

박찬호가 이틀 훈련, 하루 휴식에 3일에 한 번꼴로 불펜 피칭을 한 데 비해 구대성은 3일 훈련에 하루 휴식을 하며 3일 가운데 이틀은 불펜 피칭을 했다.


이는 많이 던짐으로써 어깨 근력을 강화한다는 일본 프로야구의 훈련 방식이 몸에 밴 때문으로 보인다.

게다가 구대성은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입단 협상을 하느라 많은 개인 훈련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며 더욱 많은 공을 던지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반면 메이저리그에서는 "자신이 생애 던질 수 있는 공을 정해져 있다"는 야구격언이 있을 정도로 불펜 피칭 일정을 철저히 조절한다.

메이저리그 스타일에 대한 순조로운 적응도 구대성이 처음 맞이하는 스프링캠프에서 익혀야 할 과제다.

한편 메츠 오마 미나야 단장은 이날 불펜에 대한 우려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새로 입단한 왼손 투수가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구대성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않았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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