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2.03 15:34
수정 : 2018.12.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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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기성전 우승자인 최정 9단과 준우승자 김혜민 8단 등이 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시상식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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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기성전 시상식 3천만원 받아 3억5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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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기성전 우승자인 최정 9단과 준우승자 김혜민 8단 등이 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시상식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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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이 여자기성전 우승 상금 3천만원을 수령했다. 시즌 상금이 여자 기사 최초로 3억원을 넘었다.
최정 9단은 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2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시상식에서 우승 상금 3천만원을 받았다. 올해 총상금은 3억5400만원에 이른다. 최정은 여자기성전 결승에서 김혜민 8단을 2-0으로 꺾는 등 최근 16연승을 달렸고, 올해 승률 80.21%(77승 19패)를 기록했다. 최정은 이날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상금으로 보면 올해가 최고의 해인 것 같다. 내년에는 더 최고의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상호 한국기원 총재 대행은 “한국제지가 하는 조림사업은 지금 당장을 보는 것이 아니고 큰 숲을 보고 하는 사업이다. 대회에 참가한 여자 프로기사들이 큰 숲의 나무들처럼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라며 자리를 마련해주신 한국제지에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단재완 해성그룹 회장, 안재호 한국제지 대표이사,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 이창호 이사, 손근기 프로기사회장, 선수단이 참석했다.
여자 프로기사를 대표해 단상에 오른 권효진 6단은 “결혼 후 출산한 김혜민 8단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며 경외심을 느꼈고 최정 9단은 여제다운 실력으로 최고의 실력을 보여줘 재밌게 지켜봤다. 아마추어 이루비 선수가 4강까지 오르는 등 프로 지망생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됐다”며 대회를 평가했다.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인 대국자 둘에게 주는 인기상은 김미리 4단과 이루비 아마 6단에 돌아갔고, 묘수를 통해 위기탈출에 성공한 조승아 2단에게는 위기탈출상이 주어졌다. 본선 진출자 중 최연소인 허서현 초단은 영건상을, 예선ㆍ본선 통틀어 최장 대국시간을 기록한 권효진 6단과 송예슬 아마 6단은 거북이상을 받았다.
한국제지가 후원하는 여자기성전은 국내 여자 개인전 최대 규모의 기전이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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