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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6.08 20:13 수정 : 2011.06.08 20:13

허영호(25)

프로입문 10년만에 9단 올라

허영호(25·사진) 8단이 ‘입신’의 경지인 9단에 올랐다. 허영호는 1일 열린 제16기 박카스배 천원전 예선에서 장두진 8단을 꺾고 총점 2040점, 평균 85점으로 승단에 성공했다.

9단은 ‘바둑에 관해서는 신의 경지에 들어섰다’고 해서 ‘입신’으로 불린다. 프로에 입문한 뒤 꼭 10년 만에 이룩한 경사로 8단에서는 6개월 만에 올랐다. 허영호는 훤칠한 외모로 많은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윤현석 9단의 문하생으로 2001년 입단했다. 2006년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과 2007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하면서 바둑팬들에게 널리 이름을 알렸다. 이 밖에 15회 삼성화재배 준우승, 제8회 춘란배 4강, 올해 제3회 비씨카드배 4강 등 여러 기전 본선에서 맹활약 중이다. 한국기원 공식대국 통산 전적은 617승1무423패(승률 59%). 종합기전 우승은 아직 달성하지 못했지만, 현재 국내 랭킹 4위인 허영호 9단의 입신 등극으로 한국기원 소속 9단은 모두 55명이 됐다.

이 밖에 최기훈 3단과 이춘규 3단이 소교(4단의 별칭), 김선미·안형준·안성준 2단이 투력(3단의 별칭), 김미리 초단이 약우(2단의 별칭)에 오르는 등 모두 7명이 승단했다. 김연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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