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10.20 09:41
수정 : 2010.10.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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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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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쿵제 꺾고 4강에
구리만 넘으면 결승 한국잔치
김지석(사진) 7단이 구리 9단도 넘을 것인가.
김지석이 14일 대전시 유성구 삼성화재연수원 특설대국실에서 열린 15회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중국 1위 쿵제 9단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11월1일부터 3번기로 치러질 4강전 상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1인자였던 구리 9단이다. 구리는 8강전에서 이세돌 9단을 누르고 4강에 진출한 유일한 중국 기사다. 또다른 4강전 대진은 허영호 7단-박정환 8단으로 결정됐다.
한국의 젊은피 3강이 4강에 올라 우승확률은 높아 보이지만 구리의 힘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수적 우세만으로 트로피의 향방을 예측하기는 힘들다. 난생처음으로 구리와 맞서게 된 김지석은 “예전부터 구리 9단의 바둑을 좋아했기에 영광이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대회 4강에 처음 진출한 허영호 7단은 “집중력이 좋아진 것 같다. 박정환 8단이 강한 상대이지만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허영호는 10월 한국 랭킹에서 자신의 최고 순위인 5위까지 오르는 등 바짝 상승세를 타고 있다. 차세대 간판 박정환도 아직까지 본격 국제기전 타이틀이 없기 때문에 2억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삼성화재배 정상을 위해 전력질주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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