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07.13 21:32
수정 : 2010.07.13 21:32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 확정
끈기의 강동윤이 천신만고 끝에 광저우행 티켓을 따냈다.
강동윤(21) 9단은 7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2010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남자대표 선발전 최종리그에서 조한승 9단을 누르고 리그 성적 5승5패를 기록하며 막차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강동윤이 국가대표로 확정되면서 랭킹 1위 이세돌 9단을 필두로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 조한승 9단, 박정환 8단 등 사상 첫 아시안게임 남자 국가대표 6명이 모두 결정됐다. 10대인 박정환부터 30대의 이창호까지 신구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세계 최강 쿵제 9단과 구리 9단이 버티고 있는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0여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은 남자·여자 단체전과 혼성복식전 등 3개다. 남자 대표팀은 9월께는 한 주가량 태릉선수촌에 입촌할 계획도 세웠다.
한편 후지쓰배와 잉창치배(응씨배) 성적 상위자에게 주어지던 병역특례가 2008년부터 폐지돼 이번 아시안게임이 유일한 병역특례 기회가 됨에 따라 병역 미필자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거리다. 유일한 병역 미필자인 박정환(18·충암고 3년) 8단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회다.
4명을 선발하는 여자 대표팀은 이슬아 초단과 김윤영 초단이 확정됐고,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조혜연 8단, 김혜민 6단, 이민진 5단, 박지연 초단이 대결하고 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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