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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4.06 20:38 수정 : 2010.04.06 20:38

비씨카드배 창하오와 맞대결…24일부터 5번기 승부

이세돌은 녹슬지 않았다.

6개월의 휴직 뒤 올해 복귀한 이 9단이 첫 세계무대인 2회 비씨(BC)카드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전에 올라, 3억원의 우승상금을 놓고 중국의 창하오와 결승 5번기(24~29일)를 벌인다.

이세돌은 3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비씨카드배 4강전에서 김기용 4단을 상대로 237수 만에 흑 4집반 승을 거뒀다. 이세돌이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해 6월 21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 결승 진출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세돌의 위압감은 여전했다. 이세돌은 중반까지 김기용의 작전에 말려 패배가 유력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끝내기에서 김기용이 귀신에 홀린 듯 실착을 연발해 다 잡았던 승리를 내줬다. 당시 바둑TV 해설을 맡은 유창혁 9단은 “실수가 한 번만 나왔더라도 달랐는데, 세 번이 나와서는 김기용 4단이 이기기 힘들게 됐다”고 해설했다. 64강전을 시작으로 4강전까지 4차례 역전승을 거두는 이세돌의 저력이 매서웠다. 이세돌은 비씨카드배를 포함해 올 시즌 복귀 뒤 14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세돌의 상대인 관록의 창하오 9단은 4일 열린 ‘국내 신예 간판’ 박정환 7단과의 비씨카드배 4강전에서 290수 끝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쌍방 초읽기까지 몰리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세계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했던 창하오의 노련한 반면 운영에 백기를 들었다.

이세돌과 창하오의 역대 전적은 이세돌의 근소한 우세(7승6패)다. 그러나 가장 최근 대국이었던 2009년 제8회 후지쓰배 8강에서는 창하오가 불계승한 바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우승상금은 3억원(준우승 1억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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